맥라렌의 엔트리급인 스포츠 시리즈, 효자노릇 톡톡

▲ 영국의 럭셔리 스포츠카 및 슈퍼카 브랜드 맥라렌이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에서 신기록을 달성했다. (사진: 맥라렌)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영국의 럭셔리 스포츠카 및 슈퍼카 브랜드 맥라렌이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에서 신기록을 달성했다. 맥라렌의 엔트리급인 스포츠 시리즈가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

9일 맥라렌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은 3340대로 역대 최대 매출이다. 많은 신규 고객 군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맥라렌의 엔트리급인 스포츠 시리즈가 판매량의 대다수를 차지했다. 나머지는 슈퍼 시리즈의 몫이었다.

차종별로 보면, 우선 맥라렌의 스포츠 시리즈는 2119대가 판매됐다. 이는 지난 2016년 2031대 대비 4.3% 성장이다. 지난해 3월 출시된 슈퍼시리즈의 새로운 모델인720S는 1221대가 판매됐다. 이는 2016년도 판매량과 비슷한 수치이지만, 6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내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성공적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맥라렌의 CEO인 Mike Flewitt은 “2017년, 맥라렌의 모든 제품 패밀리에 대한 고객의 요구가 상당했다. 특히, 맥라렌의 최대 시장인 북미 고객의 요구가 컸다”며 “대다수의 매출은 맥라렌의 엔트리급인 스포츠 시리즈에서 달성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여름까지 우리는 탄탄한 오더 뱅크를 확보해두었다. 2018년도 매출의 반은 슈퍼 시리즈에서 달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한정 판매 모델인 얼티밋 시리즈 McLaren Senna(맥라렌 세나) 또한 모두 판매 완료됐고 우리가 예상했던 것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새롭게 출시될 예정인 얼티밋 시리즈의 코드네임 BP23 역시 벌써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어 앞으로가 더욱 기대가 된다”고 앞으로의 맥라렌의 성장에 자부심을 밝혔다.

아울러 Mike Flewitt는 앞으로의 맥라렌에 대한 목표도 밝혔다. 그는 “오는 2022년까지 15대의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겠다는 트랙 22 비즈니스 플랜을 성공리에 마무리하기 위해, 우리는 올해에만 벌써 성공적으로 세 개의 모델을 선보였고 10억 파운드를 투자하는 등 계속해서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18년에도 끊임없이 회사와 브랜드의 성장에 집중할 것이고 영국 요크셔(Yorkshire)에 새로이 건설 중인 두 번째 프로덕션 센터가 우리의 성장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프로덕션 센터가 완공되는 2019년에는 맥라렌 브랜드의 상징인 카본 파이더 터브(carbon fibre tubs)를 계속해서 혁신 개발하고 제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우리는 포뮬러 1에 최초로 카본 파이버를 도입 한 바 있다. 카본 파이버는 우리 브랜드 DNA의 핵심이자 경량의 성질을 자랑하여 차량의 퍼포먼스를 극대화하는 아주 중요한 소재이기도 하다”며 “차체를 더욱 가볍게 만들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 우리의 경쟁력이자 계속 다져가야 할 길이기도 하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맥라렌은 2017년 한 해에만 총 3개의 신규 모델을 각각의 제품 패밀리 아래 출시한 바 있다. 스포츠 시리즈에서는 570S 스파이더를, 슈퍼 시리즈에서는 650S를 대체하는 720S를 출시했다. 최상위급인 얼티밋 시리즈에서는 공도 주행도 가능하지만 트랙 주행에 초점을 맞춘 McLaren Senna(맥라렌 세나)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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