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고속 성장 힘입어 1조 2090억원, 영업이익 1739억원, 반면 에뛰드하우스 마이너스 성장

▲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14년도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성장한 1조 2,090억 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1,739억원으로 56.4% 증가했다.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성적표는 A+였다.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성장한 1조 209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6.4% 증가한 1739억원으로 두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3분기 누계 매출은 17.7% 성장한 3조5255억원, 영업이익 38.7% 증가한 5,601억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같은 3분기 실적을 공시하고,주요 화장품 계열사의 국내외 성장에 힘입어 매출 및 영업이익이 모두 견고한 성장을 이뤘다고 10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 그룹이 밝힌 3분기 주요 계열사 성과에 따르면, 화장품 계열사들은 전년 동기 대비 24.6% 성장한 1조 153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60.7% 성장한 1761억원이었다.

우선 화장품 브랜드 아모레퍼시픽은 브랜드 및 유통 경쟁력 강화, 해외 사업 성장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6%의 견고한 매출 성장율을 달성하며 9,967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백화점, 방문판매, 면세, 아리따움, 디지털 등 주요 경로의 화장품 사업이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며 수익성을 동반한 매출 성장을 이루어냈다.

사업부분으로 보면 국내 화장품 사업이 30.2% 성장한 6,654억원을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면세, 아리따움, 디지털 등 주요 성장 경로의 매출이 고성장하며 견고한 성장을 이루어 냈기 때문이다. 특히 설화수, 헤라, 프리메라 등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들의 역할이 컸다. 면세 경로도 한몫했다. 중국 고객의 구매액 증가(+170%)에 힘입어 매출 고성장을 지속했다.

아이오페, 라네즈, 한율, 마몽드 등 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도 아리따움, 할인점, 디지털(TV홈쇼핑, 온라인 쇼핑몰)에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아이오페, 한율, 라네즈, 마몽드 등 모든 주요 브랜드의 판매 호조로 점당 판매가 확대되었으며, 제품 및 고객 서비스 혁신으로 매장 경쟁력이 강화되며 신규 고객 및 멤버십 회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홈쇼핑 등 디지털 경로에서는 전용 브랜드인 에어쿠션의 인기에 힘입어 베리떼와 마몽드 판매 확대로 매출이 늘어났다.

▲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실적(출처: 아모레퍼시픽)

해외화장품 시장에서도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전년동기 대비 해외 화장품 사업은 41.3% 성장한 195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 및 아시아에서 전년동기 대비 66% 성장세를 이어갔다. 중국 사업은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며 수익성 개선을 동반한 매출 성장(RMB 기준 +51%) 을 이뤘다. 설화수와 이니스프리는 신규 매장 출점과 견고한 기존점 성장으로 매출 고성장했으며, 라네즈는 디지털 마케팅 강화, 히트상품 판매 확대로 전 경로 견고한 성장세 유지했다. 마몽드는 유통 채널을 재정비하고 매장 리뉴얼을 통해 브랜드력 강화에 힘썼다.

반면 프랑스와 미국 일본 등의 시장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했다. 3분기 매출은 385억원이다. 미국 시장은 주요 고급 백화점 내 아모레퍼시픽 브랜드의 견고한 성장세가 지속되고 타겟에서의 라네즈 판매가 증가하는 등 전 채널 판매 호조로 질적 성장을 달성했다. 프랑스 시장은 내수 침체 및 수출 부진으로 매출이 감소했으나 효율적인 비용 관리로 적자 폭이 감소되었다. 일본 시장은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백화점 매장 축소, 에뛰드 상권 재정비 등 브랜드와 채널 포트폴리오 재정비로 매출이 감소했다.

려, 미쟝센, 해피바스 등 매스 시장 역시 마이너스 성장했다. Mass 사업 및 설록 사업은 5.3% 감소한 1,356억원을 기록했다. 매스 사업에서는 양모, 염모 등 기능성 헤어케어 제품의 판매가 증가했으며, 주요 카테고리(헤어 세정, 클렌저, 보습, 바디세정 등)에서 시장 리더십을 강화했다. 추석 선물세트 환입 시점 차이로 매출 및 이익 성장은 부진했다.

브랜드숍 화장품 부분에서는 명함이 갈렸다. 이니스프리는 에센스, 클렌징, 크림 등 주요 카테고리의 성장세에 힘입어 전 시장(국내, 해외, 면세)에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7% 성장한 1174억원, 영업이익은 65% 성장한 205억원이었다. 반면 에뛰드 하우스는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모두 마이너스 성장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마이너스 6% 감소한 771억원이었다. 영업이익면에서는 더 심각했다. 61% 감소한 17억원 밖에 되지 않았다.

태평양제약, 퍼시픽 글라스 등 비화장품 계열사들 역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태평양제약은 전년동기대비 42% 감소한 18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126% 감소한 마이너스 4억원을 기록했다. 페서픽글라스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2% 성장한 149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어서는 마이너스 1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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