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 쇼핑 트렌드 전망...편의강조 소형가전, 고가 취미용품, 웰빙 간편식 및 스무디, 롬코어룩 뜬다

▲ 무술년 올해는 자기 만족을 위해 과감히 지갑을 여는 소비심리가 온라인 쇼핑 트렌드를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다.(사진: 이베이코리아)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무술년 올해는  자기 만족을 위해 과감히 지갑을 여는 소비심리가 온라인 쇼핑 트렌드를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2018년 쇼핑 키워드로 ‘나심비’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4일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나심비란 가격 대비 성능을 따지는 ‘가성비’와 가격 대비 심적 만족을 따지는 ‘가심비’를 너머 나의 만족을 위해서는 가격에 상관없이 과감히 지갑을 여는 소비심리를 말한다.  이에 따라 개인의 욕구가 크게 반영된 소비, 당장의 만족도가 뚜렷하게 느껴지는 상품들이 주목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따라서 올해 나심비를 자극할 상품 트렌드를 보면, 우선 이베이코리아는 편의 강조하는 소형 생활가전이 소비자의 주목을 끌 것으로 전망했다.  ‘식기세척기’와 ‘로봇청소기’등 일상생활의 자동화를 통해 시간을 효율적으로 아낄 수 있는 가전제품이 올해 가전 트렌드라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이베이코리아에서 판매된 식기세척기와 로봇청소기는 전년(2016년) 대비 각각 31%와 101% 증가했다. 최근 대기업을 비롯해 중소기업에서도 가성비가 뛰어난 관련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최근 2년 새 큰 폭으로 성장한 핸디형선풍기 시장이 올해는 더욱 확대돼 여름 필수용품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 2016년 40만대 수준이던 시장규모가 작년에는 90만대로 수직 상승하는 등 수요가 급증하는 양상을 보였다.
 
고가 취미용품도 나심비를 자극할 트렌드 상품으로 꼽혔다. 이베이코리아는 워라밸을 강조하는 사회분위기가 조성되면서 개인의 여가생활에 아낌없는 투자를 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100만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드론’을 비롯해 이미지보다 영상물을 선호하는 SNS세대를 기반으로 전문가 사양의 ‘액션캠’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측했다. 이베이코리아 빅데이터 분석 결과, 최근 3년 내 드론과 액션캠의 객단가는 연평균 15%씩 증가하고, 판매량 역시 연평균 50% 이상 꾸준히 신장하는 추세라는 것이다. 이밖에 e스포츠 강국의 위상에 걸맞게 각종 게임용품의 수요도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각종 게임 패키지상품을 비롯해 게임굿즈, 게임 전문 키보드 및 마우스 등의 기기 시장이 커질 것으로 이베이코리아는 내다봤다.
 
먹거리에서는 맛보다 개인의 건강과 편의를 강조한 식품이 뜰 것으로 전망됐다.  친환경 원재료를 활용한 ‘웰빙 간편식’이나 개인의 기호에 맞춘 ‘콩고기 제품’, 고급레스토랑의 맛을 재현한 ‘프리미엄 간편가정식’ , 합성첨가물 없이 곡물, 과일, 야채 등에서 얻어지는 자연성분을 그대로 추출한 ‘건강기능식품,  식사 대용식 ‘스무디’, ‘선식’ 등이 올해 나심비에 부합하는 상품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대기업을 중심으로 스무디, 선식 신제품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여기에 소비자의 취향을 공략하기 위해 연예인을 비롯한 각종 캐릭터를 활용한 ‘굿즈 식품’도 쏟아질 것으로 이베이코리아는 전망했다.
 
올해 나심비 자극 패션 트랜드는 롬코어룩(Norm core look)이다.  ‘놈코어 룩’은 화려함 보다는 평범한 디자인을 우선으로, 착용 시 느끼는 편안함과 보여주기 식의 디자인보다는 개인의 편의와 실속에 더 치중하는 패션이다. 또한, 800만 명에 달하는 베이비부머세대(1955~63년생)가 주요 소비 계층으로 급 부상하면서, 마담 및 미시룩 패션 시장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추억을 소환하는 애니메이션이나 먹거리 아이템과의 콜라보 패션 제품도 더욱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겉으로 크게 드러나지 않더라도 본인 만족감을 위한 패션소품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슈케어 제품’이 대표적이다. 명품 구두와 운동화 구입을 빈번하게 할 수 없는 만큼, 잘 관리해 오래 쓰자는 인식도 이러한 현상을 부추길 것으로 이베이 코리아측은 분석했다.
 
이베이코리아 영업본부 전항일 부사장은 “올해도 여전히 불황과 고물가로 소비 심리는 위축되겠지만 ‘욜로’, ‘나심비’, ‘워라밸’ 등 지극히 ‘개인의 만족’을 강조하는 사회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새로운 양상의 소비 패턴이 자리잡게 됐다”며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가 더욱 확고해지면서 철저히 개인의 수요에 맞춘 제품들의 인기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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