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코스탁사 해외 대마초 사업 진출로 관련주 폭등...과장 또는 추측성 허위 정보 유포 등 투자자 피해 우려

▲ 금감원이 대마초 테마주 묻지마식 투자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사진: 금감원)
[컨슈머와이드-민형기 기자] 금융당국이 대마초 관련주 투자시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최근 인터넷, SNS 등을 통해 대마초 사업과 관련해 과장 또는 추측성 허위 정보가 유포되는 등 투자자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일부 코스닥 기업이 최근 해외 대마초 사업진출 계획을 발표하면서 당해 회사의 주가가 크게 변동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 미국 29개주 및 캐나다에서 의료용 대마초가 합법적으로 사용되는 등 북미지역에서 대마초 사용에 대한 규제가 점차 완화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일부 코스닥 기업이 최근 해외 대마초 사업진출 계획을 발표하면서 당해 회사의 주가가 크게 변동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최근 1개월간 관련 종목의 주가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대마초 테마 주는 지난해 11월 29일 급등이후  12월 15일 229.35p 최고점을 찍은 뒤 올해 1월 2일 고점대비 43% 하락후 재반등해 161.61p을 기록했다.
 
문제는 이과정에서 인터넷, SNS 등을 통해 대마초 사업과 관련하여 과장 또는 추측성 허위 정보가 유포되는 등 투자자 피해가 우려된다는 점이다.
 
이에 금감원은 대마초 관련주의 대한 묻지마식 투자 자제를 요구했다. 대마초 사업을 추진하는 회사의 대부분은 제조업(자동차 부품, LCD 제조)을 영위하고 있어 대마초 관련 사업과 관련성이 적고 관련사업 진출에 대한 구체적 확인없이 풍문에만 의존하여 투자할 경우 큰 손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대마초 관련주 투자시 ‘과장ㆍ근거없는 풍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금감원은 당부했다. 대마초관련 사업 진출을 위해 외국기업 지분 취득이나 합작법인 설립을 홍보하는 경우 실제 지분취득이나 법인이 설립되었는지 회사의 공시사항을 면밀히 확인할 필요가 있고, 제약․바이오 업종 회사와 연계하여 대마초사업 진출 계획을 알리며 ‘수혜주’로 홍보하는 경우에도 유의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금감원은 대마초 관련주의 이상매매 여부를 집중 모니터링 하는 한편, 공시․언론보도를 이용한 허위사실 유포행위와 회사 관계자의 주식매매 관련 불공정거래 여부를 집중 점검해 불공정거래 개연성이 있는 종목에 대해서는 신속히 조사착수 하는 등 투자자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 대마초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회사의 대부분은 기존 영업과 관련성이 적고, 최근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고 있어 주식 투자시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 필요하다”고“당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시장에서 근거없이 새로운 테마를 생산하여 시장질서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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