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스마트공항 모델 개발해 향후 해외에 수출할 계획등 밝혀

28일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제3차 회의를 열고 전국의 모든 공항에 4차산업 기술을 접목해 여객의 전 여행경로와 공항운영 전반을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  '스마트공항 종합계획'을 심의했다 (사진:컨슈머와이드DB/위 사진은 해당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공항이 더 똑똑해진다. 항공기체크인을 공항이 아닌 집에서 스마트폰으로도 할 수 있게 되고 공항에 차를 가져왔다면 주차장이나 공항터미널 앞 도로에서도 탑승수속이 가능해진다. 또 지문인식, 홍채인식등으로 국내선 탑승수속을 진행할 수 있어 신분증을 소지하지 않아도 된다.  ktx역에서 공항으로 내 짐을 미리 부칠 수도 있다

28일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제3차 회의를 열고 전국의 모든 공항에 4차산업 기술을 접목해 여객의 전 여행경로와 공항운영 전반을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  '스마트공항 종합계획'을 심의했다. 

정부는 스마트공항 종합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향후 5년간 국토부 연구개발 1079억원 ,인천공항공사 1196억원 ,한국공항공사 1675억원 등 예산 395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스마트 공항 종합계획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우선 정부는 언제 어디서든지 스마트폰으로 항공권 체크인을 할 수있는 '웹·모바일 체크인'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프로모션등을 시행한다. 웹·모바일 체크인은 현재 취급하는 항공사가 그리 많지 않은 단점이 있어 (35개사) 편리하지만 이용률은 지난 2016년 기준 전체 여객의 6.8%에 그치는 수준이다. 이에 정부는 인천공항에 취항하는 88개 항공사 중 웹·모바일 체크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항공사를 오는 2022년 70개사까지 늘리는 프로모션을 추진한다.  

또한 정부는 '도심공항터미널 활성화'를 위한 방안도 내놓았다. 현재 도심공항터미널은 서울역과 삼성동 2곳이 운영되고 있고 내년에는 KTX광명역에 공항터미널이 생긴다. 정부는 항공사에 시설증설을 위한 재정 지원등을 통해 도심공항터미널에 항공사 추가 입주를 유도해 도심공항터미널의 활성화를 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아울러 정부는 인천공항에서 더욱 간단한 탑승 수속등을 위해 오는  오는 2023년부터 터미널 외에 주차장이나 커브사이드 등에서도 탑승수속을 할 수 있게 했다. 탑승전 검색시간 단축을 위해 3~5명이 동시에 검색을 받을 수 있는 병렬검색대도 내년에 설치된다.

그리고 정부는 내년부터 김포공항과 제주공항, 김해공항 등에서 국내선 이용시 지문으로 신분증을 대체할 수 있도록 했다. 오는 2019년에는 생체정보로 항공권 예약정보를 자동으로 확인하는 시스템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효율적인 공항운영을 위해 스마트 기술을 도입한다. 빅데이터 기반의 여객흐름 예측 시스템의 구축,  공항시설의 사물인터넷(IoT) 접목, 자동으로 수상한 행동을 탐지하는 지능형 CCTV등으로 공항운영에 도움을 줄 방침이다. 

오는 2019년에는 지방 KTX역에서 인천공항으로 수하물을 배송하는 서비스도 도입된다. 

정부는 " '한국형 스마트공항' 모델을 개발하고 인증제 도입으로 해외에도 수출할 계획"이라며" 항공사업법 개정으로 스마트공항의 해외마케팅,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법적근거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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