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기자] 내년에는 유럽 기차 여행에서 필수 아이템인 '유레일 패스' 및 '스위스 패스' 등 다양한 기차 상품에 대한 혜택이 더 커지며 새로운 기차 노선 신설 등으로 유럽 기차 여행이 더 빠르고 편리해 진다.

27일  레일유럽에 따르면, 우선 ' 유레일 1개국 패스'와 '유레일 2개국 셀렉트 패스' 상품이 새해부터 확대 적용된다. 이는 최근 여러 나라를 여행하기 보다 하나 또는 2개의 국가만을 집중적으로 여행하는 ‘모노 데스티네이션(Mono Destination)’ 트렌드에 따른 것이다.

종전의 유레일 1개국 패스에 ‘유레일 터키 패스’와 ‘유레일 세르비아 패스’가 추가된다. 원하는 유럽 2곳을 선택해 해당 나라에서 무제한 기차여행을 할 수 있는 2개국 셀렉트 패스에는 ‘유레일 체코-폴란드 패스’가 새롭게 포함된다. 폴란드는 인접한 국가를 여행하는 데 유리했던 유레일 2·3·4 셀렉트 패스에 포함된 적 없고 오로지 1개국 패스로만 여행할 수 있었던 곳이라 이번 2개국 셀렉트 패스 합류가 동유럽 여행객들에게 희소식될 전망이다. 

또한 ▲유레일 체코 패스 ▲유레일 슬로바키아 패스 ▲유레일 베네룩스 패스 ▲유레일 불가리아 패스 ▲유레일 아일랜드 패스 ▲유레일 크로아티아 패스 등 일부 유레일 1개국 패스 가격 레벨이 작년보다 1~2단계 내려가 여행 경비 부담이 줄게 됐다.

아울러 여행하는 도시의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하고 여러 명소 등을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시티 패스'도 유레일 패스 소지자는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프랑크푸르트, 마르세유, 포르토등 각 3개 도시 시티 패스는 유레일 패스 소지자에게 최대 25% 할인된다.

이 외에도 .스위스 트래블 패스 소지자에게는 영화 007 시리즈에 나온  쉴트호른 산과 세계 최초 2층 케이블카가 있는 슈탄저호른 산이 새해부터는 무료다. 또 피파(FIFA) 박물관 역시 2018년부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쉬니게플라테 산은 패스 소지자에게 50% 할인된 혜택을 제공한다.

레일유럽 한국사무소 신복주 소장은 “자신의 행복과 개성을 추구하는 요즘 트렌드에 따라 여행지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일정표에 맞추어 또는 가벼운 일탈도 할 수 있는 기차 여행을 갈수록 인기를 끌고 있다”며 “2018년 황금 개띠해를 맞아 우리 주위 늘 친근한 개의 이미지처럼 우리의 여행도 일상화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