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브로드밴드 인프라 및 지역 운용센터 구축 프로젝트 수주..초고속통신망 확대로 가봉이 중서부 아프리카 ICT 허브화하는 데 기여 할 것

▲가봉 리브르빌의 Boulevard 호텔에서 (오른쪽부터) 가봉 국가디지털인프라 및 주파수관리 청장 Bongo Ondimba(봉고 온딤바), KT 글로벌사업 추진실 이백희 상무(Global Business Group, Lee Baek hee Vice president), 가봉 통신디지털경제부 장관 Bille-By-Nze(빌리비은제), 가봉 공공조달청장   Damas Aleka(다마스 알레카) 및 월드뱅크 지역 담당자가 계약 서명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KT)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아프리카 가봉에 KT의 초고속통신망이 깔린다.

KT에 따르면, 아프리카 가봉 국가디지털인프라 및 주파수관리청(ANINF, Agence Nationale des Infrastructures Numériques et des Fréquences)이 발주한 900만 유로 (한화 약 119억원) 규모의 '가봉 초고속통신망 프로젝트'에 최종 계약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World Bank의 지원을 받아 총 528km에 달하는 가봉 초고속통신망 및 7개 지역 운영센터를 구축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공사 구간은 가봉 남부 람바레네 지역부터 가봉 북쪽의 카메룬, 적도기니 국경 지역이다.

가봉은 중서부 아프리카에서 통신산업이 가장 발달한 나라로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률은 아프리카 평균인 80.8%를 넘어 144.2%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유선통신(인터넷, 브로드밴드 포함) 서비스는 100 가구당 0.6 가구만 사용(2016년 ITU Country Profile 기준)할 정도로 노후화돼 통신시장의 새로운 성장 돌파구를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가봉 국가디지털인프라 및 주파수관리청에서는 인프라 확충 및 산업 다변화를 위해 해당 프로젝트를 발주했다.

KT는 지난 2012년부터 가봉에 진출한 KT engcore의 현지화 경험을 바탕으로 망 구축을 위한 최적의 설계와 선로 공법을 제안해 지난 8월 진행된 국제경쟁입찰에서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내년 말 완료가 목표다. 구축 시 가봉 전역과 인근 국가들이 초고속통신망으로 연결돼 가봉내 브로드밴드 서비스 접근성을 62.5%까지 확대하는 가봉의 신경망 역할을 하게 될 예정이다.

KT는 " 가봉 광통신망 구축 최종 계약은 이미 GiGA Wire, GiGA LTE로 아시아, 중동 등에서 인정받은 바 있는 KT의 ICT 기술력이 아프리카에서도 인정받은 쾌거" 라며 "특히, 해당 프로젝트에서는 국내 중소기업 제품을 사용해 협력사의 해외 진출을 돕는 효과도 거둬 의미를 더한다"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KT 글로벌사업추진실 유럽/아프리카 담당 이백희 상무는 “ 국내 통신사가 World Bank 재정 지원 사업을 수주한 것은  KT가 처음"이라며" KT의 ‘글로벌 사업의 지역 다각화와 사업 재원 다양화’에 대한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결과다. 앞으로도 KT는 가봉 및 중서부 아프리카 국가 사업을 확장하고 통신 인프라 구축사업에서 확실하게 이미지를 굳히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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