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 '늦은 시간까지 이어지는 회식자리' 부담스러워해 ...

▲한 해를 잘 마무리하자는 의미에서 많은 기업들이 송년 회식을 진행하지만 정작 참가하는 직장인들은 송년 회식에 그다지 참석하고 싶어하지 않는 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사진:사람인)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한 해를 잘 마무리하자는 의미에서 많은 기업들이 송년 회식을 진행하지만 정작 참가하는 직장인들은 송년 회식에 그다지 참석하고 싶어하지 않는 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사람인이 직장인 629명을 대상으로 ‘송년 회식 부담감’을 주제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5명 중 3명은 송년 회식 참여가 ‘부담스럽다’(57.2%)고 답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이 71.8%로 남성 49.6%보다 22% 이상 높아 회식자리 부담감을 더 심하게 느끼고 있었다. 

부담을 느끼는 이유로 ‘늦은 시간까지 이어져서’(52.8%,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연말을 조용히 보내고 싶어서’(49.2%)▲‘억지로 술을 권하는 분위기라서’(35%)▲‘임원들과 회식하는 것이 부담돼서’(32.8%)▲ ‘과음하는 분위기라서’(31.9%)▲‘주로 업무나 성과 이야기를 해서’(22.5%)▲‘날짜를 무리하게(금요일, 휴일, 1박2일 등) 잡아서’(18.1%)▲‘장기자랑 등 준비해야 해서’(14.2%) 등의 의견이 있었다. 

주로 하는 송년 회식 방식은 ‘음주가무형 회식’(70%,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고▲ ‘송년 파티 형태의 회식’(24.8%),▲‘호텔 뷔페 등 고급스런 식사 회식’(7.8%)▲‘점심 회식’(7.2%)▲ ‘가족동반 회식’(2.2%) 등의 순이었다.

또한 응답자들이  뽑은 송년 회식 최악의 비매너는 ▲‘억지로 술 권하기’(32%)▲ ‘집에 못 가게 붙잡기’(24%)▲‘했던 얘기 또 하기’(12.4%)▲‘술 취해 시비 걸기’(11.9%)▲‘부담스러운 농담이나 스킨쉽 하기’(8.6%)▲‘없는 사람 험담하기’(5.2%)▲‘눈치보다 일찍 도망가기’(2.7%)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아울러 응답자 34%는 '올해 송년 회식을 피할 생각이 있다'고 답해 많은 직장인들이 송년 회식자리 자체를  달가워 하지 않는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 

송년회식을 어떻게 피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26.2%가 ‘여행 등 미리 정해진 일정 핑계’를 선택했고  ▲‘본인 건강 핑계’(22.4%)▲ ‘솔직하게 불참 의사를 밝힘’(19.6%)▲ ‘생일, 제사 등 경조사’(12.1%)▲‘부모님 등 가족 건강 핑계’(10.7%▲ ‘말 없이 불참’(3.7%)▲ ‘거래처 미팅 등 업무 처리’(2.8%) 등의 순으로 '피할 이유'를 생각해 두고 있었다. 

한편, 직장인들이 참여하고 싶은 회식형태로는  ▲‘저녁 대신 점심 회식’(28.9%,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콘서트, 영화 관람 등 문화활동 회식’(22.6%)▲‘메뉴, 일정 등을 자유롭게 조율할 수 있는 회식’(22.4%)▲‘호텔 뷔페 등 고급스런 식사’(16.9%)▲‘송년 파티 형태의 회식’(16.4%) 등답변이 있었고, ‘회식을 아예 안 하길 원한다’는 응답도 13.4%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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