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2015형 아베오 및 아베오RS 버전 함께 내놔…터보 엔진 적용 특징

[컨슈머와이드-김정태 기자] 한국GM이 심장이 더욱 강력해진 아베오를 선보였다. 스포티한 감각의 디자인에 고성능·고효율 다운사이징 가솔린 터보엔진을 적용한 2015형 아베오를 출시했다고 7일 밝힌 것. 한국GM은 이날 경기도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전체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1.4리터 터보 엔진으로 전면 교체한 아베오RS(Rally Sports)도 함께 공개했다.

지난 2011년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쉐보레 아베오는 감각적인 외관 디자인과 풍부한 수납공간, 뛰어난 차체 강성에서 시작되는 소형차급 이상의 주행성능 및 안전성으로 시장에서 호평을 받아 왔다. 한국GM 측은 터보엔진이 탑재된 새 아베오 시리즈로 시장의 호평을 이어나갈 요량이다.

국내 자동차 업계에는 ‘터보’가 화두로 떠오른 지 벌써 오래다. 터보차저는 다운사이징으로 줄어든 배기량을 만회하기 위해 출력을 증강시켜주는 장치다. 터보차저 기술이 탑재된 차량들은 엔진 다운사이징으로 배기량이 줄지만 연료 효율이 높아져 스피드를 즐기는 운전자에게 인기가 높다. 이에 2015 아베오와 RS 버전의 출시는 스피드 매니아들에게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 될 전망이다.

새로 출시된 '아베오RS'는 엔진 배기량을 줄이면서도 연비와 성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베오RS는 동급 차량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다운사이징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다운사이즈 1.4리터 터보 엔진은 보다 다이내믹해진 주행성능으로 월등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 아베오RS는 댐퍼(damper) 튜닝을 통해 기존 대비 10㎜ 낮춰진 퍼포먼스 서스펜션을 기반으로 차체 무게중심을 낮췄다. 댐퍼는 자동차가 장애물을 만났을 때 차제 안정감 유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마찰을 시켜 진동을 줄이는 장치를 말한다. 이에 파워풀하면서도 안정적인 코너링을 지원함과 동시에 견고하고 안정감 있는 소형 해치백 디자인을 갖추게 됐다.

아베오의 지난 10월 내수판매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3.2%가 증가했는데 이에 따라 최근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게 됐다. 10월까지의 연간누적 내수판매 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32.2%가 증가했다. 잠시 판매가 주춤했던 올해 3월을 제외하면 올 들어 매월 판매가 늘어난 셈이다.

한국GM 관계자는 “지난 10월 기준 아베오의 총 연간누적 내수판매 가운데 아베오 RS가 차지하는 비중은 9.3%으로, 이는 국산 터보 승용차량들의 평균 판매 비중을 크게 웃도는 수치”라며 “새로 적용된 6단 수동 변속기를 선택하면 민첩한 차량 제어와 함께 리터당 14.9㎞의 높은 주행연비를 맛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