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구립 공공시설 186개소 이용, 주변 민간 제휴업체 할인 까지

▲ 시설별 플라스틱 회원카드를 일일이 들고 다니지 않아도 앱에서 통합바코드를 발급받으면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시설의 공공시설 출입부터 도서 대출, 장난감 등 용품 대여, 공연 예매와 결제가 가능한 서울시민카드 앱이 출시됐다.(사진: 서울시민카드 메인 화면/ 서울시)

[컨슈머와이드-지세현 기자] 서울 시민카드 앱이 출시됐다. 더 이상 플라스틱 카드 없이도 모바일만 있으면 서울시‧구립 공공시설 186개소를 이용할 수 있고 일부 공연과 주변 민간제휴업체 할인까지 받을 수 있는 ‘서울시민카드’ 앱이 11일 출시됐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설별 플라스틱 회원카드를 일일이 들고 다니지 않아도 앱에서 통합바코드를 발급받으면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시설의 공공시설 출입부터 도서 대출, 장난감 등 용품 대여, 공연 예매와 결제도 가능하다. 

서울시민카드 앱 설치 방법은 앱을 내려 받고 본인인증을 거쳐 약관에 동의하면 통합바코드가 발급된다. 내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시설 정보는 자동으로 연동돼 앱에서 ‘등록’만 누르면 된다. 단, 지역 등의 자격제한을 두는 체육시설 등은 현장을 방문해 주민등록등본 등 증빙서류를 제출하고 회원가입자격을 확인받아야 모바일 회원카드를 등록, 통합바코드를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민카드앱을 이용할 수 있는 곳은 서울도서관,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역사박물관,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립교향악단, 삼청각, DDP, 잠실실내수영장, 잠실피트니스센터, 잠실실내골프장, 녹색장난감도서관, 서울상상나라, 청소년수련관 21 곳 등 시립 33개소와 노원 29개 도서관, 강서 35개 도서관, 서초 19개 도서관, 강남 23개 도서관, 노원 1개 문화시설, 동작 4개 문화시설, 강남 19개 문화시설, 노원 2개 체육시설, 동작 4개 체육시설, 강남 6개 체육시설 등 구립 153개소 등 총 186개소다.

특히 세종문화회관의 경우 일부 공연과 전시를 앱으로 예매할 경우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서울연극협회 소속 극단의 연극도 일부 30% 할인해준다. 또한 DDP 제휴업체 할인 쿠폰 등 서울시민카드 회원을 위한 우대혜택도 제공된다. 서울시립미술관과 DDP에는 비콘(Beacon)을 설치해 시설 방문 시 음식점, 카페 등 주변 제휴처의 할인 쿠폰이 서울시민카드 회원에게 자동으로 전송되는 서비스도 선보인다. 

이용 적용 시기는 올 12월, 내년 1월, 3월까지 3단계에 걸쳐 순차적으로 확대된다. 이달부터 이용가능 시설은 총 79개소로 서울도서관, 시립미술관, 역사박물관, 세종문화회관, 서울시향, 삼청각, DDP, 녹색장난감도서관, 서울상상나라 9개소(이상 시립). 구립은 화랑도서관 등 노원구 29곳, 강서 35곳, 동작 6곳으로 총 70개소. 등이다.

내년 1월부터 이용가능 시설은 총 42개소로  잠실수영장, 잠실피트니스센터, 잠실실내골프장, 청소년수련관 21개소(이상 시립), 구립은 서초구 도서관 18곳 등이다.  3월부터 이용가능 시설은 노원 3곳, 동작 10곳, 강남 48곳, 서초 4곳 등으로 총 65개소다.

공공시설뿐만 아니라 인근의 음식점, 안경점 등 민간업체제휴할인 서비스도 제공된다. 서울시민카드 앱을 제시하기만 하면 할인받을 수 있다. 현재 참여 업체는 34개로, 향후 추가적인 신청을 받아 그 범위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용가능 업체는 서울시민카드 앱 배너 창에서 확인 가능하다. 

또한 시‧구립 670여개 공공시설의 위치, 전화번호 등을 지역별, 시설 종류별로 검색 할 수 있으며, 서울시민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186개 시설은 운영강좌, 수강료 등 상세 운영정보도 찾아 볼 수 있다. 

더불어 대여 내역 등 개인별 맞춤형 이용 정보도 제공해주고, 도서관 반납 예정일, 회원만료일, 내려 받은 할인쿠폰 만료일을 앞뒀을 땐 푸시알림도 해준다. 알림 기능으로 이벤트, 공지사항도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다. 

결제서비스도  우선 일부에 도입됐다. 세종문화회관 공연‧전시 프로그램의 경우 서울시민카드 앱에서 직접 예매 및 결제가 가능하며, 삼청각 신규 회원은 가입비 결제도 가능하다. 서울시는 향후 시민의 결제이용 수요와 효과 등을 분석해 현재 부분적으로 도입한 결제가능 시설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민카드’ 애플리케이션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이날 오전 9시부터 내려받을 수 있다. 애플 앱스토어에는 현재 앱 등록을 요청한 상태로, 조만간 이용 가능하다.기존 플라스틱 회원카드도 유지된다.

김인철 행정국장은 “서울시민카드 앱 출시로 시민들의 공공시설 이용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공공시설은 시민들이 즐겁고 편리하게 이용하는데 그 운영 목적이 있는 만큼 많은 시민들이 서울시민카드 앱을 통해 보다 활발히 이용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에는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국립시설이나 민간이 운영하는 미술관, 박물관 등과도 연계를 추진해 서울시민카드가 공공, 민간시설을 이용하는 시민의 필수적인 앱이 되도록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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