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첫 달 밀리언셀러 등극, 생감자칩 매출 5위 기록

▲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 2번째 버전인 허니버터칩 메이플시럽이 대박조짐을 보이고 있다.(사진: 해태제과)

[컨슈머와이드-지세현 기자]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 2번째 버전에 흥행 청신호가 켜졌다. 출시 첫달 밀리언셀러 제품에 당당히 등극했다. 향후 허니버터칩 품귀가 사태가 재현될지 주목된다. 앞서 지난 9월 해태제과는 허니버터칩 2세대 전인 허니버터칩 머에플시럽을 출시했다. 

5일 해태제과에 따르면,  ‘허니버터칩 메이플시럽’은 지난 10월 매출(AC닐슨 기준)으로 14억 원, 판매 수량으로 115만개를 기록했다. 스낵제품 비수기임에도 출시 첫 달 만에 밀리언셀러 제품에 등극한 것이다. 판매속도도 올해 나온 감자칩 가운데 가장 빨랐다. 전체 감자칩 시장에서도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 기간 1세대 허니버터칩 매출은 오히려 7%가량 증가했다. 후속 제품의 매출 간섭현상(cannibalization)이 전혀 없었다. 허니버터칩 오리지널 제품은 감자칩 시장에서 단일 맛 기준(sku)으로 지난 2015년 5월 처음 1위에 오른 이후 올해 10월까지 30개월 연속 1위를 지켜오고 있다.

특히 허니버터칩 메이플시럽 경우 경쟁사에서도 유사한 제품을 비슷한 시기에 출시해 시장반응에 관심이 쏠렸다. ‘허니버터칩 메이플시럽’이 히트 제품의 기준인 월 매출 10억 원을 가뿐히 넘어선 반면, 경쟁사 제품은 1/10 수준에 그쳤다.

이같은 허니버터칩 오리지널과 메이플시럽의 쌍끌이 효과로 감자칩 시장의 판도 변화도 가속화되고 있다. 25% 수준이던 해태제과의 시장점유율(M/S)도 메이플시럽이 가세한 이후 불과 1달 만에 단숨에 30%를 돌파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감자칩 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허니버터칩 이후 해태제과의 영향력이 커지고 트랜드를 주도하는 위치로 올라섰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허니버터칩 오리지널에 이어 메이플시럽도 연 매출 500억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라며 ““단맛 감자칩의 한계를 불식하고 성장 가능성을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주목한 만한 결과다. 오감 자극 DNA를 담고 있는 허니버터칩 후속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태제과는  계절 맞춤형 패키징 마케팅을 국내 제과업계 최초로 도입한다. 계절별로 포장지 디자인을 바꿔 브랜드 신선도를 유지하고 시즌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올 겨울 패키지는 붉은 단풍과 하얀 눈꽃이 어울리며 크리스마스를 연상시킨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