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오름에 의한 피해는 없어

▲사진상 수평선 끝과 구름을 연결하고 있는 듯 모이는 노란색 기둥이 금일 제주도 서귀포 해상에서 발생한 용오름이다 (사진:기상청)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기상청은 5일 오전 9시 50분부터 15분가량 제주도 서귀포 남쪽 해상에서 용오름 현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용오름'이란 격심한 회오리바람을 동반하는 기둥 모양 또는 깔때기 모양의 구름이 적란운 밑에서 지면 또는 해면까지 닿아있는 현상을 뜻한다. 이같은 현상이 내륙에서 발생하면 토네이도, 해상에서 발생하면 용오름 현상으로 나타난다. 

기상청은 '금일 오전 관측된 용오름현상은 북서풍이 매우 강하게 유입된 데다 풍하측(바람이 불어가는 쪽)인 남부에서 일종의 바람막이 역할을 한 한라산을 공기가 돌아들어 가면서 국지적으로 수렴해 발생한 것'이라며 용오름에 따른 피해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용오름현상은 지난 2012년 10월 강원 중부앞바다(남항진, 정동진)에서 4개의 용오름이 동시에 나타나기도 했으며 울릉도 인근바다에서 관측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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