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페이스, K2, 뉴발란스, 디스커버리 등 인기 브랜드 롱패딩 검정색 인기사이즈 품절

▲ 검정색 롱패딩만 품절사태를 빚고 있다. (사진: A백화점 롱패딩 판매 매장/전휴성 기자)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요즘 유통가에서 블랙 롱패딩의 씨가 마르고 있다. 평창 롱패딩 열풍이 고스란히 타 브랜드 상품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특히 검정색이 완판이다. 검정색의 경우 아예 구매할 수 없거나 한 달 이상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본지는 지난 2~3일 서울 일대 백화점 3곳,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 벤치코트로 불리는 롱패딩 열풍을 직접 취재했다.

우선 평창 롱패딩 열풍 이후 가장 핫한 브랜드인 노스페이스 경우 익스플로링 코트(롱패딩, 39만9000원)는  공식 온라인 쇼핑몰을 포함 모든 온라인 몰에서 완판됐다. 백화점의 경우 검정색과 청색은 모든 사이즈가 완판됐고, 흰색제품만 판매 중에 있다. 온라인 매장과 달리 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예약판매를 통해 구매가 가능하다. 방식은 선결제 주문이다. 선결제 주문이란 말 그대로 미리 제품값을 지불한 뒤 재고가 입고되면 그 때 제품을 수령하는 방식을 말한다. 그러나 3일 기준으로 평균 한달은 기다려야 제품을 받을 수 있다. 여성들이 가장 많이 입는 사이즈인 90의 블랙 제품인 경우 한 달 반 정도 기다려야 입을 수 있는 상황이다. 반면 스키 다운코트 검정색은 85, 90, 95사이즈는 구매가 가능하다. 단 가격이 49만9000원이다.

노스페이스 매장 관계자는 “검정색 롱패딩의 인기가 가장 많다”며 “오늘 결제하면 제품을 받는데 한달 이상 소요된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많은 고객들이 선결제 주문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노스페이스 매장 관계자는 “흰색의 경우 일부 수량이 있어 추천해도 무조건 검정색 롱패딩만 찾는다”며 “검정색 롱패딩 씨가 마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노스페이스 매장 관계자는 “ 스키 다운코트 검정색 경우 검정색 90사이즈도 구매가 가능하다”며 “그러나 언제 품절될지 모른다. 구매할 거면 서둘러야 한다”고 귀띔했다.

상황은 뉴발란스, K2, 디스커버리 등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도 마찬가지였다. 뉴발란스 매장 관계자는 “검정색 롱패딩은 품절”이라며 “ 언제 재입고 될지 장담을 못한다”고 말했다. K2매장 관계자는 “검정색의 경우 남녀 모두 품절”이라며 “특히 여성 90 사이즈가 가장 먼저 품절됐다. 올해는 짙은색 패딩만 찾는다”고 말했다.

최근 가지고 싶은 브랜드 1위로 주목받은 디스커버리의 경우 28만원의 남녀 공용 위건벤치파카의 경우 검정색은 전사이즈가 품절됐다. 이보다 11만원 더 비싼 여성용 티롤 벤치파카의 경우 검정색 90사이즈만 품절됐다. 남성은 100사이즈만  품절됐다.  매장관계자는 “제품이 있을 때 구매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며 “망설이는 순간 판매돼 구매를 못하는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롱패딩 특수에 모처럼 패션에 순풍이 불고 있다”며 “그러나 롱패딩은 유행 아이템이다. 고가의 패딩이 내년에도 유행하라는 법은 없다. 구매에는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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