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궁화산의 화산재가 인근 지역까지 확산돼 ....445편의 항공편 취소로 승객 5만9000명 발 묶여

▲인도네시아 발리 아궁화산 활동 모습. 화산재가 몇천미터 상공으로 날리고 있다. (사진:ytn 캡쳐)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인도네시아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의 폐쇄 기간이 오는 29일 오전 7시(한국시간 오전 8시)까지로 연장됐다. 이는 인도네시아 당국이 아직은 아궁 화산 활동으로 인한 화산재영향으로 위험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원래 공항폐쇄 예정은 28일 오전7시까지였다. 

28일 현지 언론'트리뷴 발리'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와  공항 당국은 현지시각으로 이날 새벽 1시 40분께 회의를 열어 운영 재개 여부를 검토했지만  아직 '공항재개'는 안된다고 판단했다. 

인도네시아 제1공항공사(앙카사 푸라Ⅰ)의 응우라라이 국제공항 담당자인 야누스 수프라요기는 "운영 중단 조치를 수요일(오는 29일) 아침까지 연장했다"며" 아궁 화산에서 뿜어져 나온 화산재의 영향권이 발리 섬과 인접한 인근 바뉴왕이와 즘베르 지역까지 확산한 데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29일 오전7시까지 공항폐쇄조치 됐지만 인도네시아 당국은 6시간에 한 번씩 공항 운영 재개 여부를 검토하게 된다. 

한편, 이번 화산활동을 보인 아궁 화산은 지난 25일 오후부터 26일 오전 사이 네 차례 분화했으며, 현재도 분화구 위 2500∼3000m까지 연기를 뿜어내고 있으며 용암분출은 아직까지 없지만 , 분화구 주변에선 끓어오른 용암이 튀어오르는 모습이 관찰되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현재 발리에는 공항폐쇄로 445편의 항공편이 취소돼 승객 5만9000명 옴짝달싹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