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산 쇠고기 가격.. 5점 만점에 3.84점

▲ 국내산 쇠고기는 맛, 수입산은 가격 때문에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 소비자들이 코스트코 매장에서 쇠고기를 고르고 있다/ 지세현 기자)

[컨슈머와이드-지세현 기자] 국내산 쇠고기는 맛, 수입산은 가격 때문에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소비자원이 전국 광역·특별시에 거주하는 수입쇠고기를 구입한 경험이 있는 20대 이상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소비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2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수입산 쇠고기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 1위는 가격으로 5점 만점에  3.84점을 받았다. 이어 ‘맛’(3.70점), ‘안전성’(3.52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만족도는 3.72점이었다.

수입쇠고기를 주로 구매하는 소비자 471명에게 구매 이유를 물었더니 88.7%에 달하는 418명이 가격이라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97.3%(973명)가 향후 수입쇠고기를 구매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와 비슷한 규모로 구입하겠다는 이들이 736명(73.6%),  더 많이 구매하겠다는 이들이 237명(23.7%)이었다. 이는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만족하여 수입쇠고기를 소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 수입산 쇠고기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 1위는 가격으로 5점 만점에 3.84점을 받았다.(사진: 지세현 기자_

반면 국내산 쇠고기를 주로 소비하는 소비자 223명들 중 75명은 맛 때문에 국내산 쇠고기를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원산지(27.8%, 62명), 안전성(26.0%, 58명), 가격(11.2%, 25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수입산 쇠고기 원산지는 어디일까. 호주산 소비 경험률 61.7%(617명), 미국산 소비경험률 30.7%(307명) 등 호주와 미국산이 전체의 92.4%(924명)를 차지하였고, 그 외 뉴질랜드산(5.5%, 55명), 캐나다산(2.1%, 21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원산지별 소비자 만족도를 보면  ‘가격’측면에서 미국산 소비경험자의 만족도가 3.90점으로 호주산(3.83점)보다 높았고, ‘맛’에서도 미국산 소비경험자 만족도(3.76점)가 호주산(3.70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맛과 가격측면에서 미국산 쇠고기 소비만족도가 호주산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올 상반기 한국소비자원의 수입소비재 가격모니터링 자료 및 관세청 제공 수입쇠고기 수입가격을 비교분석한 결과, 수입쇠고기 수입가격 대비 판매가격의 비율은 최저 2.01배(호주산 냉장 척아이롤(대형마트))에서부터 최고 4.89배(호주산 냉동갈비(백화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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