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업체 중 8.7곳 지원자 면접실수 당락에 부정적으로 반영

▲ 당락을 좌우하는 가장 치명적인 면접 실수로는 ‘면접시간 지각’인 것으로 나타났다.(사진: 사람인)

[컨슈머어와이드-주은혜 기자] 취업 중 다된 밥에 재를 뿌리는 결정적인 실수는 무엇일까. 바로 면접시간 지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사람인에 따르면, 기업 167개사 중 86.8%가  ‘지원자의 면접 실수’를 당락에 부정적인 영향으로 보고 있었다. 이들 중 무려 77.9%는 면접 실수 때문에 지원자를 탈락시켰다.

당락을 좌우하는 가장 치명적인 면접 실수로는 ‘면접시간 지각’(22.1%)이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질문 요지 파악 못하고 동문서답’(18.6%)이 바로 뒤를 이었다. 이어 ‘기업명, 지원분야 잘못 답변’(9%), ‘다리 떨기 등 불량한 태도’(8.3%), ‘질문에 대답 못함’(7.6%), ‘변명, 자책성 답변’(6.2%), ‘무례한 질문’(5.5%), ‘제출한 서류와 다른 대답’(4.8%), ‘불안한 시선처리와 표정’(4.1%), ‘지나친 자기자랑’(4.1%), ‘은어, 비속어 등 부적절한 단어 사용’(2.8%), ‘상황에 맞지 않는 옷차림’(2.1%) 등의 순이었다. 

실수가 평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유로는 ‘성실성 등 평소 태도가 안 좋은 것 같아서’(55.2%,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준비가 부족한 것 같아서’(33.1%), ‘역량이 부족한 것 같아서’(27.6%), ‘집중력, 주의력이 부족해 보여서’(16.6%), ‘자신감이 없어 보여서’(15.2%), ‘다른 지원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어서’(2.1%), ‘면접 분위기를 흐릴 수 있어서’(1.4%)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그렇다면 인사담당자들은 면접 중 지원자의 실수에 대해 지적하고 있을까. ‘심각한 실수에 한해 지적한다’ (53.8%)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그냥 넘어간다’는 답변이 42.8%로 뒤를 이었다. 모두 지적한다는 응답자는 3.4%에 불과했다.

기업들은 면접에서 실수 했을 때의 좋은 대처법으로 ‘실수를 인정하고 답변을 정정한다’(89.2%)를 선택했다. 다른 의견으로는 ‘다른 질문에 더 열심히 대답한다’(4.8%), ‘웃음 등으로 자연스럽게 넘긴다’(3.6%), ‘면접관의 판단을 기다린다’(1.2%) 등이 있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채용 현장에서는 작은 실수가 당락을 가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모의 면접 등 충분한 연습을 통해 갑작스러운 돌발상황에 대비하고, 면접 전 체크리스트로 준비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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