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피해 포항지역 수능장 안전점검결과 '위험없다' 결론.. 지진경우 대비해 예비시험장 마련해 둬

▲이번 5.4 규모의 강진 피해 지역인 포항의 4개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고사장이 포항 남부지역으로 옮겨진다.  혹시 모를 강한 여진에 대비 경북 영천 등 인근 지역에 예비시험장도 설치된다. 그러나 만일 또다시 지진이 발생하더라도 '수능 재연기'는 없다.  (사진:kbs캡처)

[컨슈머와이드-최진철기자] 이번 5.4 규모의 강진 피해 지역인 포항의 4개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고사장이 포항 남부지역으로 옮겨진다.  혹시 모를 강한 여진에 대비 경북 영천 등 인근 지역에 예비시험장도 설치된다. 그러나 만일 또다시 지진이 발생하더라도 '수능 재연기'는 없다. 

20일 교육부는 국무총리 주재 관계 장관회의를 거쳐 위와같은 내용의 수능 시행 범부처 지원 대책과 포항 수능시험장 운영 방안등을 발표했다.

포항의 수능시험장은 인근 울진과 영덕지역을 제외하면 12곳(예비시험장 별도 1곳)이다.

정부는 교육부,교육청,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합동점검반의 1차 점검과, 교육부,행정안전부의 합동 2차 정밀 점검을 통해 이들 12개 학교 모두 구조적 위험은 없다고 결론 지었다. 

하지만 피해가 심했던 학교에서 시험을 볼 경우 학생들이 심리적으로 불안할 수 있어 진앙에서 가까운 북측 4개교 대신 포항 남측에 대체시험장 4개교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에 기존 포항고,포항장성고,대동고,포항여고 고사장은 남부 포항제철중,오천고,포항포은중,포항이동중으로 바뀐다. 

또한 교육부는 강한 여진 발생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해 영천,경산 등 인근에 예비시험장 12곳을 함께 마련했다고 밝혔다. 

포항지역 예비소집은 오는 22일 오후 2시에 기존 예비소집장소에서 이뤄지는데 이 시점을 기준으로 여진 발생 시 시험 당일 학생들은 포항 밖 예비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러야 하는 경우 학생들은 각자 예비시험장으로 가서 시험을 보면 된다. 예비소집 이후 강한 여진이 발생해 예비시험장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라면 수능 당일 아침 포항지역 시험장에서 모여 버스로 함께 이동한다.

포항 밖 예비시험장 활용 여부는 강한 여진이 발생했을 때 경북교육청이 결정해 학생들에게 개별 안내하게 된다. 

아울러  정부는 전국 수능 시험장을 대상으로 소방 안전점검을 하고 시험 당일 포항지역 시험장에는 소방공무원 2명과 구조대원 2명을, 다른 지역 시험장에는 소방공무원 2명을 배치한다. 군인,의무경찰 등 군 복무자가 수능을 볼 경우 당초 수능 응시 목적의 연가는 공가로 전환하고, 입영 대상자는 입영 시기를 늦출 수 있게 한다.  도서지역 학생이  기상악화로 선박 이동이 어려울 경우 군 헬기를 지원하는 등 이동을 돕고 대입전형 일정이 미뤄진 것으로 인한 숙박,항공권 취소 수수료 면제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정부는 '만일 수능 연기일에 또다시 지진이 발생한다해도 수능 재연기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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