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온라인 예약판매 개시 3분 만에 1차 물량 매진..KT 개시 5분만에 2만대 이상 팔려

▲17일 애플의 아이폰X 국내 예약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매진상태를 보이고 있다 (사진:애플)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17일 애플의 아이폰X 국내 예약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매진됐다.

SK텔레콤은 오전 9시 아이폰 X 온라인 예약판매 개시 3분 만에 1차 물량이 완판됐고 오전 9시 30분 이뤄진 2차 판매에서도 1분 50초 만에 매진됐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2차 사전예약 분의 경우 단말 수급 상황에 따라 개통 일정이 유동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빠른 매진 사태를 보인 것은 아이폰 X의 인기가 원인이기도 하지만 예약판매 분의 물량 자체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준비된 아이폰 X 1차 예약 판매 물량은 아이폰8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KT는 아이폰 X 예약판매 상황에 대해 '시작 5분 만에 2만대 이상 팔렸다'고 밝혔고 LG유플러스는 '초반 10분 간 예약판매량을 보면 아이폰8의 두 배 이상'이라고 말했다. 

이통 3사는 아이폰X 예약판매 신청을 계속 받기는 할 예정이다. 그러나 물량이 모자라는 관계로 개통은 한참 뒤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X 국내 초도 물량은 10만대 정도다. 바로 몇 주전 판매를 시작했던 아이폰8 시리즈의 국내 초도물량은 20만대 이상이었다, 물량에서 거의 두배 차이를 보인다. 

또한 추가 공급 계획도 확실한 시기를 제시할 수 없어 물량 대란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적은 초도물량 뿐 만아니라 추가공급에도 차질이 있을 것이라는 것은 아이폰 X 발매 전부터 이슈였다. 해외 IT 전문 매체들 사이에서 아이폰X에 적용된 안면 인식 시스템의 부품 부족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스크린을 만드는 공정의 어려움 때문에 생산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통3사 아이폰X 출고가는 64GB 136만700원, 256GB 155만7600원등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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