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학교 시험장 지진으로 일부 파손 등 수능 연기 불가피...학생들은 낼 휴업, 방학때 보충수업 대체

▲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당초 16일로 예정된 수능을 오는 23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사진:교육부)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15일 경북 포항 규모 5.4 지진으로 인해 대학 수학능력시험(이한 수능)이 일주일 연기됐다. 이는 1993년 수능이 시행된 이래 돌발상황에 따라 시험이 미뤄진 첫 사례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당초 16일로 예정된 수능을 오는 23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수능 시험장 14개교 전수점검 결과 포항고 포항여고 대동고 유성여고 등에 균열이 발생됐고 예비시험장인 포항 중앙고에도 일부 균열이 발생하고 그외 학교에도 일부 피해가 보고되고 있다”며 “ 행안부가 피해상황을 확인한 결과 수능 시험 연기를 요청했다.학생 안전이 중요하다는 점과 시험시행 및 형평성을 종합 고려해 일주일 연기한 이달 23일에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능 시험 연기에 따라 예상되는 각종 수험생 혼란을 파악해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수능이 연기되면서 전반적인 대입 일정도 조정될 전망이다. 우선 수험생들은 시험장을 다시 배정받게 되고 수능 예비소집도 22일 다시 실시될 전망이다. 

수능이 일주일 연기됨에 따라 내일 학생들은 그대로 휴업한다. 방학때 보충수업이 진행된다. 이날 학교는 학생 및 학부모에게 문자로 내일 휴업 사실을 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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