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하고 싶은 이유로 '노력해도 이기기 힘들어서''정당한 평가를 받기 어려워서' 등 꼽혀

▲15일 사람인이 구직자 474명을 대상으로 ‘면접에서 피하고 싶은 유형’을 주제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구직자들은 ‘이미 합격이 내정된 듯한 낙하산형’(40.7%)을 가장 피하고 싶어했다.  (자료:사람인)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구직자들이 실제 기업 면접에 들어갔을 때, 같이 들어가면 부담되는 경쟁자 유형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담되는 경쟁자유형들은 주로 '낙하산형', '척척박사형', '스펙우수형', '금수저출신형' 등 '나를 주눅들게 하는 스타일'들이었다. 

15일 사람인이 구직자 474명을 대상으로 ‘면접에서 피하고 싶은 유형’을 주제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구직자들은 ‘이미 합격이 내정된 듯한 낙하산형’(40.7%)을 가장 피하고 싶어했다. 

다음으로 ▲‘어떤 질문도 막힘 없이 답하는 척척박사형’(21.1%)▲‘명문대, 해외파 출신 등 학력우수형’(10.1%)▲‘업무 관련 경험이 있는 올드루키형’(7.2%)▲‘부모 배경이 화려한 금수저형’(6.5%)▲‘다른 사람 답변에 시비 거는 공격수형’(5.3%)▲‘돋보이는 장기와 끼를 보유한 엔터테이너형’(2.5%)▲‘돌직구 답변으로 분위기를 망치는 눈치제로형’(2.1%)▲‘출중한 외모의 훈남훈녀형’(1.7%)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피하고 싶은 이유로는 ▲‘노력해도 넘어서기 힘들어서’(36.3%,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정당한 평가를 방해하는 요소라서’(33.3%)▲‘실력과 관계 없이 상대가 주목 받아서’(27.2%)▲‘나를 주눅들게 만들어서’(26.2%)▲‘내 역량을 제대로 보여주는 데 방해돼서’(17.1%)▲‘채용 평가자의 기대치를 높여놔서’(15.2%)▲‘집중력을 떨어뜨려서’(7.2%)▲‘면접관의 기분을 망쳐놔서’(3%) 등의 순이었다.

실제 면접 중 '경쟁자로 인해 손해를 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구직자는 46.8%로 나타났다. 이들 중 '해당 경쟁자가 아니었다면 합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있는 구직자비율도 72.1%에 달했다.

어떤 손해를 입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관심이 다른 쪽으로 쏠려 질문을 받지 못했다’(42.3%, 복수응답)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주눅들어서 답변을 제대로 못했다’(31.1%)▲‘능력을 평가절하 당했다’(30.6%)▲‘준비한 것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29.7%)▲‘덩달아 긴장하거나 실수를 했다’(13.5%)▲‘면접 전 또는 도중에 포기하게 되었다’(12.6%) 등의 답변이 있었다.

반면, 구직자가 가장 만나고 싶은 경쟁자 유형으로는 ‘나중에 참고할 만한 답변, 태도의 벤치마킹형’(27.2%)이 1위로 꼽혔다. 계속해서▲‘편한 면접 분위기를 유도하는 분위기메이커형’(17.7%)▲‘연봉 등 껄끄러운 질문도 서슴없이 하는 사이다형’(13.1%)▲‘당당한 태도로 내 긴장감도 없애는 자신감형’(11%)▲‘실수를 많이 해서 주변을 돋보이게 하는 들러리형’(10.8%)▲ ‘나보다 스펙, 능력이 부족한 스펙 부족형’(7.8%)▲‘이곳 저곳 지원한 듯한 문어발식 지원형’(4%)▲‘그룹면접에서 팀를 돋보이게 하는 리더형’(4%)▲‘기출답변 등 자료를 공유하는 기부천사형’(4%) 등이 있었다.

그 이유로는 ‘좋은 자극이 되어서’(44.5%,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고, ▲‘자신감을 향상시킬 수 있어서’(32.3%)▲ ‘면접에서 긴장을 풀어줘서’(18.8%)▲‘상대적으로 나를 돋보이게 해서’(15.4%)▲‘내가 못하는 것을 대신 해줘서’(13.9%)▲‘면접관의 눈높이를 낮춰줘서’(7.4%)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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