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5분기, 아시아나항공 4분기 연속 꼴지

▲ 3분기 항공사 중 국내선 지연율 최고는 진에어가 국제선 지연율 최고는 아시아나항공이었다.(사진: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최진철 기자] 3분기 항공사 중 진에어가 국내선 지연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선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이 지연율 가장 높았다. 따라서 진에어는 5분기 연속, 아시아나항공은 4분기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 지연율이란 국내선의 경우 이・착륙 기준 30분 초과 운항비율을 국제선의 경우 이・착륙 기준 1시간 초과 운항비율을 말한다.

14일 국토교통부(국토부)가 발표한 3분기 항공교통서비스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국내선 지연율은 12.45%로, 전년 동기대비  7.45%p 낮아졌다. 다만 3분기에는 운항편수가 늘어나는 여름 성수기(7~8월) 기간이 포함되어 전분기 대비 0.79%p 상승했다. 

항공사별로 보면 국내선의 경우 진에어가 지연율이 14.9%로 가장 높아 5분기연속 꼴지를 차지했다.  이어 티웨이 항공이 14.5%, 아시아나항공이 13.0%, 이스타항공이 12.8%, 에어부산과 제주항공이 각각 11.7% 순이었다.국내선에서 지연율이 가장 낮은 항공사는 대한항공(11.2%)이었다.

3분기 국적사의 국제선 지연율은 6.5%로, 전년 동기 대비 0.6%p 높아졌다. 유럽 노선과 중동 노선의 지연율이 대폭 상승한 것이 지연율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항공사별로 보면, 지연이 많은 유럽・중동노선 및 중국노선 취항이 많은 아시아나항공의 지연율이 10.0%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이스타항공 7.5%, 대한항공 6.4%, 티웨이항공 5.5%, 제주항공 5.0%, 에어서울 2.9% 순이었다. 국제선에서 가장 지연율이 낮은 항공사는 에어부산으로 지연율이 1.1%였다.

외국적항공사의 평균 지연율은 8.42%로 이번 분기에도 국적사 지연율보다 높게 나타났다. 주로 이용하는 공항・항로가 비슷한 상황에서는 외항사보다 국적사의 지연율이 낮았다.

노선별로 보면, 유럽노선의 지연율이 가장 높고 대양주노선의 지연율이 가장 낮았다. 유럽노선은 중국 상공의 항로혼잡이 극심했고, 7월 악천후의 영향으로 지연율이 높았던 것으로 국토부는 분석했다.  

한편, 3분기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항공교통 관련 피해구제 상담 건수는 2688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7% 늘었고, 피해구제 접수건수는 300건으로 2% 소폭 증가했다.

접수된 피해구제 내용을 보면, 항공권 취소 시의 취소수수료로 인한 분쟁이 157건(52.3%)으로 가장 많았고 지연·결항으로 인한 피해가 61건(20.3%)으로 뒤를 이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고질적으로 반복되고 있는 항공 관련 피해를 줄이기 위해, 항공권 구입 시 취소수수료 관련 안내를 보다 강화하고 공정위와 협의하여 지연・결항 시의 항공사 배상책임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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