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주, '회장님 갑질에 폐점에 이르렀다' 주장

▲14일 치킨 업체 ‘bbq’가 ‘회장님 갑질로 가맹점을 결국 폐점하게 만들었다’는 구설에 휩싸였다. 사진은 bbq 회장의 갑질을 알리며 폐점한 가맹점 외관 (사진:강진일 기자)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14일 치킨 업체 ‘bbq’가 ‘회장님 갑질로 가맹점을 결국 폐점하게 만들었다’는 구설에 휩싸였다. 최근 bbq는 ‘바람잘 날 없다’는 말이 꼭 맞다. 지난 5월 2차례에 걸친 '치킨 가격 꼼수 인상 건을 비롯해 '오너일가 일감 몰아주기' 논란, bhc로부터 2300억원대 물류용역대금청구 소송까지 당했는데 여기에 '회장님 갑질'이 더해진 것. 

14일 국내 한 언론에 따르면, 지난 5월 12일 오전 코엑스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가했던 bbq 윤홍근 회장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의 한 bbq 매장을 방문해 가맹점주에게 욕설과 폭언을 했다. 이날 코엑스 인근 매장을 기습 방문해 둘러보던 중 해당 매장을 찾은 윤 회장과 일행은 주방을 둘러보려고 했고 당시 해당매장 직원은 '안전상의 이유로 주방에 들어오지 말라'고 말했다. 그러자 윤회장이 '이 xx 해고해. 이 매장 폐점시켜' 등 막말을 쏟아냈다. 

해당 매장은 이에 대해 항의했고 그 후로 본사측이 유통기한이 임박했거나, 중량이 모자라는 닭을 공급받았고  결국 폐점에 이르게 됐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자신들과 같은 갑질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  bbq측은 아무런 공식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은 상태다. 

업계관계자는 " bbq가 여러모로 복잡한 상황에 놓인 것은 사실"이라며" 업계에서도 3위로 밀렸고 bhc와의 2300억원대의 물류용역대금청구소송도 최근 걸리지않았나. 그러나 한시라도 빨리 자사입장을 밝혀 해결하는 의지를 보여야 bbq의 이미지가 더이상 나빠지지 않고  bbq가맹점주들도 매출타격으로 이어지지 않을까하는 불안감에 쌓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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