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지원자 중 묻지마 지원자의비율' 평균 42%' 로 조사돼...묻지마지원자들로 인해 기업들의 업무증가나 피해사례등도 나타나

▲ (자료:사람인)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기업 10곳 중 8곳은 서류전형에서 이미 '묻지마 지원자'를 판별해 내고 있었다. 묻지마 지원자들이 많아지면 많아질 수록 ‘서류검토 업무가 증가’하고 ‘면접 불참자 발생’건 수가 많아지며  ‘합격 후 미출근’으로 이어져 기업들의 피해도 상당해, 기업들은  '묻지마 지'원을 막을수 있는 자구책들을 마련하고 있었다. 

사람인이 기업 240개 사 대상으로 ‘묻지마 지원자를 판별할 수 있는 전형’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78.8%(복수응답)가 '서류전형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실무 면접 전형’(23.3%)▲ ‘임원 면접 전형’(8.8%)▲‘인적성 전형’(4.2%)▲‘필기 전형’(0.4%)의 순이었다.

전체 지원자 중 묻지마 지원자의 비율은 평균 42%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 ‘30%’(21.3%), ▲‘50%’(17.1%)▲ ‘20%’(15.4%)▲‘70%’(11.3%)▲‘40%’(9.2%) 등이 있었다.

기업에서 묻지마 지원자를 판별하는 근거로는 ‘지원직무에 대한 이해 부족’(43.3%, 복수응답)이 1위, 다음으로 ▲‘자소서, 면접 태도 등이 성의 없음’(42.5%)▲‘기업정보를 잘 모름’(36.7%)▲ ‘어느 기업에 내도 무방한 자기소개서’(33.3%)▲‘지원분야를 잘못 기재’(32.9%)▲‘직무와 관계 없는 스펙 기재’(28.3%)▲ ‘지원기준에 미달함’(25.8%) 등의 순이었다.

또 최근 1년간 묻지마 지원자 수가 ‘증가세’라고 응답한 비율은 47.9%로 ‘감소세’(9.2%)라고 응답한 것보다 5배 이상 높았지만 ‘변화 없음’이라고 응답한 기업도 42.9%였다. 

그렇다면 묻지마 지원자들로 인해 기업들이 입는 피해는 어떤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서류검토 업무 증가’(55.8%, 복수응답)▲ ‘면접 불참자 발생’(49.6%)▲ ‘합격 후 미출근’(30.4%)▲ ‘조기퇴사’(27.5%)▲'지원자 수 증가로 채용 일정 차질'(10%)▲'응시생 과다로 채용 비용 낭비'(8.3%) 등의 답변이 있었다. 

한편, 기업들은 묻지마 지원자 감소를 위한 노력으로 ‘자격조건 세부 공지’(45.4%, 복수응답)를 하고 있다고 가장 많이 답했다. 이 외에도 ▲‘서류전형 필터링 도입’(34.2%)▲‘기존 묻지마 지원 이력 체크 및 반영’(16.3%)▲‘자격조건 강화’(9.6%)▲‘지원 시 포트폴리오 등 자료 요구’(7.1%) 등이 있었다.

사람인 홍보팀 임민욱 팀장은 “구인기업에게 채용 매너가 필요한 것처럼 지원자에게도 구직매너가 필요하다. 입사하고 싶은 기업이 아닌데 경험 삼아 지원하거나 준비도 안된 채 그냥 한번 지원해보는 것은 기업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물론 자신에게도 마이너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