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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쿠키즈워치 통해 데이터 장사(?)..‘준x누구’ 서비스 무용지물非 WiFi 지원, 쿠키즈워치 전용 요금제 1개만 선택 가능, 한달 100MB 데이터로 기존 서비스 이용도 빠듯, 데이터 추가시 1만원에 44MB...‘준x누구’ 서비스 전용 요금제 절실
전휴성 기자  |  hueijh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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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14  15:5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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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텔레콤의 쿠키즈워치 준3과 쿠키즈워치 준 스페셜 에디션’에 탑재된 인공지능(AI) 플랫폼‘준x누구’가 전용요금제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100MB밖에 되지 않아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진:제보자)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SK텔레콤의 쿠키즈워치 준3과 쿠키즈워치 준 스페셜 에디션’에 탑재된 인공지능(AI) 플랫폼‘준x누구’가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준x누구’를 사용하려면 데이터를 사용해야 하는데 이들 키즈워치에는 WiFi가 제공되지 않고 전용 요금상품에 포함된 데이터 100MB로는 역부족이라는 것. 추가로 데이터를 구매할 수 있지만 1만원에 44MB 밖에 되지 않아 데이터 폭탄을 맞을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준x누구’를 사용할 수 있는 요금이 절실해 보인다.

A씨(40 주부, 서울)는 최근 쿠키즈워치 준 스페셜 에디션을 구매했다.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NUGU)’가 탑재된 ‘준x누구’를 활용하면 아이가 한글과 간단한 영어공부 등을 할 수 있을 거란 기대 때문이었다. 미아방지 등의 기존 기능도 구매해 한몫했다. 그런데 개통 후  쿠키즈워치 준 스페셜 에디션이 WiFi가 지원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됐다.  전용요금제에서 제공하는 데이터인 100MB로 ‘준x누구’에 소진되는 데이터를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 판단한 A씨는 아들 키즈워치에서 ‘준x누구’ 서비스를 사용하지 못하게 했다. 

B씨(30대 주부, 서울)는 최근 아이 키즈워치 준 3 업데이트를 한 뒤 바로  ‘준x누구’ 기능을 아이가 사용하지 못하게 했다. 지금도 요금에서 제공되는 100MB로는 현재 아이 위치조회, 벨소리 바꾸기, 사진 바꾸기 등에도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준x누구’ 기능까지 사용하면 데이터를 감당할 수 없을 거란 판단에서다. 

A씨는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NUGU)’가 탑재된 ‘준x누구’ 기능은 좋은 것 같은데 요금제에 제공되는 데이터 양이 고작 100MB밖에 되지 않아 사용할 엄두를 못내고 있다”며 “추가로 데이터를 구매하면 된다지만 이건 좀 너무한 것 같다. 아이들을 상대로 데이터 장사를 할려고 하는 것 같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SK텔레콤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 앞서 하드웨어 업그레이드가 선행되야 할 것 같다”며 “WiFi가 제공되지 않는다는 것이 납득이 가질 않는다. ‘준x누구’ 서비스를 활성화 시킨다고 하는데 과연 이런 환경에서 가능할지 의문이다. 결국 고객에게 데이터 장사를 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B씨는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NUGU)’ 서비스에 맞는 요금제가 필요하다”며 “최근 성인들은 데이터 무제한 등 다양한 요금제가 제공되는데 왜 키즈워치 전용 요금은 딱 한 개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현재 SK텔레콤은 쿠키즈워치 전용요금제 1개를 운영 중에 있다. 월 8800원에 데이터 100MB, 전화 50분, 문자 제공 등이다. 부모가 SK텔레콤 고객인 경우  전화 1회선에 대해 무제한 통화게 제공된다. 타 통신사인 경우에는 1회선 무제한 통화 혜택이 제공되지 않는다. 기본 제공량을 초과하는 경우 별도의 비용을 지불하고 데이터, 전화요금 등을 추가할 수 있다. 1만원에 구매할 수 있는 데이터 양은 약 44MB다. 단 후불제로 추가한 데이터를 다 사용하지 않을 경우 사용한 양만큼만 청구된다. 또한 기본 제공되는 데이터가 다 소진되면 자동으로 데이터 사용이 차단된다. 

문제는 전용 요금 데이터가 터무니 없이 부족하게 제공된다는 점이다. SK텔레콤측은 지난달 30일  ‘쿠키즈워치 준3’, ‘쿠키즈워치 준 스페셜 에디션’에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NUGU)’를 무상으로 업데이트를 하면서 다양한 기능이 새롭게 제공된다고 홍보한 바 있다. 

당시  SK텔레콤이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준x누구’를 이용하면 어린이가 음성으로 전화를 걸 수 있다. 또한 날씨, 일정, 한영사전, 위키피디아 검색 등의 기능도 음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부모님에게 전화를 걸고 싶으면 화면을 쓸어올린 뒤 “엄마한테 전화”라고 하면 된다. 궁금한 점이 생겼을 때 역시 화면을 쓸어올린 뒤 “OOO가 뭐야?” 라고 물어보면 ‘위키 검색’을 통해 찾아낸 결과를 음성으로 들을 수 있다. 이같은 서비스에 모두 데이터가 소진된다. WiFi도 지원되지 않는다. 데이터를 추가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1만원에 44MB 밖에 되지 않는다.

   
▲ 쿠키즈워치 전용 요금제에서 쿠키즈 18 요금제에서 제공하는 데이터 500MB를 이용하려면 약 10만원(기본 100MB+ 1만원당 44MB) 정도의 추가 비용을 내야한다. (사진: SK텔레콤 홈페이지 캡처)

사실 SK텔레콤에는 쿠키즈  18 요금제도 운영되고 있다. 이 요금제는 월 1만9800원으로 데이터 500MB, SK지정회선 2회선 무제한, 통화 60분, 문자 기본 제공된다. 대상은 만 12세 이하 어린이만 이용이 가능하다. 그런데 이 요금제는 스마트폰용이다. 만 12세 어린이라고 해도 쿠키즈워치에서는 이용할 수 없다. 쿠키즈워치 전용 요금제에서 쿠키즈 18 요금제에서 제공하는 데이터 500MB를 이용하려면 약 10만원(기본 100MB+ 1만원당 44MB) 정도의 추가 비용을 내야한다. 때문에 SK텔레콤이 키즈폰 이용 어린이 고객을 대상으로 데이터 장사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생기는 대목이다.

이에대해 SK텔레콤측은 쿠키즈워치 전용 요금제에서 제공되는 데이터만으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고객센터 관계자는 “위치조회 등에 데이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기본 제공되는 100MB로 충분하다. 100MB 데이터를 다 소진하면 자동으로 접속이 차단되기 때문에 데이터 요금 폭탄은 발생하지 않는다”며 “데이터를 추가로 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모님들이 벨소리를 자주 변경해 줄 경우 데이터가 많이 소진되는데 벨소리 20회 정도 교체하면 벨소리 용량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평균 60MB가 소진된다”며 “아이들 사진 바꿔주는 것도 데이터를 많이 소진된다. 때문에 자주 바꿔주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의 입장을 정리하면 아이들 위치확인만 하란 셈이다. 또한  ‘준x누구’ 이용에 따른 데이터 사용량에 대한 언급조차가 없다. SK텔레콤이 준키즈워치에서  ‘준x누구’ 이용 활성화를 시키기 위해선 이에 걸맞는 요금제 출시가 절실해 보인다.

그러나 SK텔레콤은 쿠키즈워치 전용 요금제 이외의 새로운 요금제 출시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관계자는 "현재 쿠키즈워치 전용 요금제로도 충분하다고 본다"며 "향후 새로운 요금제 출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0월말 기준 누적 SK텔레콤 키즈폰 가입자는 52만명으로 시장점유율로 보면 80%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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