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사전판매 270개 완판...관건은 릴 아닌 아이코스와 호환‘전자담배 스틱 팟’, 아이코스 고객 흡수 할수도

▲ KT&G의 '릴‘과 전용스틱 '핏(Fiit)'이 사전판매 첫날인 13일 오전 준비된 수량이 완판됐다. (사진: KT&G)

[컨슈머와이드-전휴성기자]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 다크호스가 출현했다. KT&G의 궐련형 전자담배 '릴(lil)이 사전판매 첫날 완판 행진을 기록한 것. 이로써 권련형 전자담배 삼국시대의 막이 열렸다. 과연 누가 권련형 전자담배 시장을 통일할지 주목된다. 릴의 정식 출시일은 정식 이달 20일이다.

13일 KT&G와 업계에 따르면,  '릴‘과 전용스틱 '핏(Fiit)'이 사전판매 첫날인 13일 오전 준비된 수량이 완판됐다. 이날 릴의 사전판매는 서울 지에스강남점과 상암DMC점·이태원점·구로지벨리몰점·여의쌍마점·팰리스점·코스모타워점·수유동양점·소공점 등 서울시내 GS25 9개점에서 진행됐다. 이날 준비된 수량은 1일 각 점당 30개로 총 270개다. ‘핏 체인지(Fiit CHANGE)’와 ‘핏 체인지 업(Fiit CHANGE UP)’ 등 두가지 맛으로  출시된 릴 전용 담배인 ‘핏(Fiit)’은  각각 매장당 300개씩 총 600개 배치됐는데 일부 매장을 제외하고 역시 모두 팔렸다.

사전판매 완판 이후  네이버 블로그 등 커뮤니티에는 릴에 대한 반응이 속속 올라왔다. 한 블로거는 “핏이 아이코스와 호환된다”며 “개소세(개별소비세)인상분을 반영하지 않기로 한 KT&G로 기존 아이코스 고객들이 흡수될 것으로 보인다”고 의견을 게재했다. 또 다른 블로거는 “궐현형 전자담배 가열시간이 아이코스보다 짧고 담배맛도 KT&G 캡슐 스타일을 잘 살려 깜짝 놀랐다”며 “이정도면 경쟁력이 있을 것 같다”고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KT&G가 경쟁력을 갖춘 권련형 전자담배를 선보였다”며 “우선 릴 가격이 3사 중 가장 저렴하고 권련형 전자담배 스틱인 팟은 아이코스와 호환이 되기 때문에 KT&G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승부처는 개소세 인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KT&G가 개소세 인상분을 최대한 늦게 반영하기로 한 것으로 안다. 만역 아이코스가 히츠 스틱 가격을 인상할 경우 많은 고객들이 팟으로 갈아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현재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시장은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BAT의 글로 등이 전국서 절찬 판매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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