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넷, 나이지리아 감산 참여 발언, 사우디와 이란의 갈등 고조 등 국제유가 오름세 국내 유가 반영...당분간 오름세 지속 전망

▲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가격이 각각 15주, 16주 연속 올랐다. (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최진철 기자]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가격이 각각 15주, 16주 연속 올랐다. 문제는 국제유가 영향으로 국내유가의 오름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이런 추세라면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ℓ당 1600원도 멀지 않아 보인다.

11일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둘째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4.1원 오른 1512.1원/ℓ으로 15주 연속 올랐다. 경유 판매가격은 4.5원 상승한 1304.1원/ℓ으로 역시 16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등유는 3.4원 오른 856.0원/ℓ이었다.

상표별 판매가격을 보면, 휘발유·경유 최고가 상표는 SK에너지로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4.5원 오른 1,536.7원/ℓ, 경유는 4.8원 상승한 1,330.2원/ℓ을 기록했다. 반면 휘발유·경유 최저가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4.2원 오른 1,481.7원/ℓ,   경유는 4.5원 상승한 1,273.9원/ℓ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제주지역의 휘발유가격이 타 지역에 비해 가장 많이 올랐다.  제주 지역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4.8원 오른 1605.4원/ℓ를 기록했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5.7원 상승한 1614.8원/ℓ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102.7원 높은 수준을 보였다. 최저가 지역인 경남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4.5원 오른 1488.0원/ℓ로 최고가 지역 판매가격 대비 126.8원 낮은 수준이었다.

정유사별 공급가격을 보면,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 대비 8.3원 상승한 1398.2원/ℓ, 경유 가격은 13.0원 내린 1197.4원/ℓ, 등유는 3.3원 하락한 679.2원/ℓ를 기록했다. 사별로는 전주 대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SK에너지 휘발유 공급가격이 25.6원 상승한 1,381.5원/ℓ, 경유 공급가격은 54.3원 오른 1,205.0원/ℓ을 기록했다.

오피넷 관계자는 “나이지리아 감산 참여 발언, 사우디와 이란의 갈등 고조, 미 달러화 약세 등에 따라 국제유가가 상승함에 따라 국내유가도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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