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10곳 중 6.5곳 직접 김장김치 담궈...50대 이상 뚜렷

▲ 가정 10 곳 중 6.5 곳이 김장김치를 직접 담그는 것으로 조사됐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지세현 기자] 가정 10 곳 중 6.5 곳이 김장김치를 직접 담그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가 지난달 19일부터 23일까지 소비자패널 71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김장 김치를 직접 담그는 가구는 전체 조사 대상중  65.3%이나 됐다. 이는 지난해 64.8%보다 0.5% 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김장을 직접 담그는 이유는 '가족이 선호하는 입맛을 맞출 수가 있다(56%)'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시판김치보다 원료 품질을 믿을 수가 있어서(30%)', '절임배추, 김장양념(김칫소) 판매 등으로 인해 김장하기 편리해져서(10%)' 등 순으로 나타났다.

가구 인원수별로는  5인 이상이 되면 직접담금 비중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구원수가 5인 이상일 경우 김치 소비량이 많고, 부모와 함께 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시판김치를 구매하겠다는 가정도 늘어나는 추세다. 시판김치를 구매하겠다는 응답은 13%로 지난해(11%)보다 늘어났다. 반면 지인에게 구매(9%) 무료 조달(13%)은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시판김치는 맛과 품질이 균일하고 필요에 따라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선호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50대 이상은 직접 김장을 하는 비중이 78%나 됐다.   50~60대인 부모세대가 20~30대인 자녀 세대에게 김치를 주는 경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20~30대는 50대 이상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인으로부터 구매(19%)하거나 무료 조달받는 비중(34%)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수준별로는 소득이 높을수록 시판김치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이 낮을수록 직접 담금 비중이 컸다. 소득이 낮을수록 직접 담금 비중이 높은 이유는 직접 김장하는 비용이 포장김치 구매 비용보다 절감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시판김치를 구매하는 이유는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양만 구매가 가능해서(52%)', '김장하기가 번거롭거나 바빠서(29%)'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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