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연인·친구들과 추억을 쌓고 가을 정취 느낄 수 있는 한강 산책길 3곳 소개

왼쪽부터 뚝섬 치유의 숲/ 광나루 수변잔디밭/반포 서래섬의 노을 (사진:서울시)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가을이 깊어가면서 여기저기 아름다운 늦가을만의 정취가 배어 있는 낙엽풍경이 일품이다. 그 중에서도 가까워 찾아가기 쉽고 도심풍광과 어우러져 더욱 낙엽이 아름다운  서울 한강 산책길 3곳을 추천한다. 편백나무 숲을 즐길 수 있는 '뚝섬한강공원의 숲길', 고즈넉한 강변을 따라 조용히 걸을 수 있는 '광나루 수변길', 갈대와 억새, 아름다운 야경이 있는 ' 반포 서래섬 산책길' 등을 주말을 이용해 즐겨보면 어떨까. 

'뚝섬 숲 산책길' 은 7호선 뚝섬유원지역 2번 출구로 나와 잠실대교 방향으로 조금 걷다 보면 나오는 호젓한 산책길이다. 그 길을 따라 걷다 보면 탁 트인 한강 전경, 편백나무 숲 등 시선을 뗄 수 없는 풍경이 펼쳐진다. 600여 그루의 편백나무로 둘러싼 ‘치유의 숲’은 나무 사이사이로 들어오는 한강의 물빛이 인상적며 피톤치드를 마시며 잠시 쉴 수 있는  나무 의자가 곳곳에 비치돼 있어  앉아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치유의 숲을 나와 장미원을 지나가면 한 두 사람이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연인의 길’이 나온다. 수변에 길게 줄지은 나무들이 주변 소음을 줄여줘서 연인과 조용히 이야기 나누기 좋다. 

'광나루 수변 길'은  광나루 한강공원 ‘즈믄길 나들목’에서 한강변으로 걸어가면 오른편에 아름다운 유채꽃 밭이 나오고 광진교 방향으로 들어가면 광진교, 천호대교 밑에서 이어지는 강변 산책길이다.  인적이 드문 수변 길은 조용히 걸으며 사색하기 좋은 코스다. 억새와 수양버들나무, 부들 등 수변생물이 길게 이어져 자라는 이 길은 한강의 자연환경이 그대로 살아있는 곳이다. 광진교와 천호대교 밑을 지나 걷다보면 천호대교 남단에 조선된  ‘무궁화 동산’을 둘러본 후 무궁화 동산을 지나 걷다보면 수변의 잔디밭이 펼쳐지며 올림픽 대교가 한눈에 들어온다. 호젓하게 펼쳐진 한강변을 바라보며 바쁜 일상에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는 코스다. 

'반포 서래섬'은  서래섬 갈대 길 지나 반포대교·세빛섬의 아름다운 야경까지 즐길수 있는 산책길이다. 신·구반포역, 동작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서래섬은 가까운 한강 나들목을 통해 들어가면 된다. 섬으로 들어가는 3개의 다리 중 동작대교 쪽 3교를 통해 들어가 반포대교 쪽으로 걸어가며 늦가을 서래섬 둘레길을 걸으면 3000㎡의 드넓은 섬에  갈색 열매 맺은 메밀꽃과 섬곳곳에 자라난 갈대, 물억새등 가을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또  1교(반포대교 방향)를 통해 서래섬을 나와 반포대교로 걸어가며 늦가을 도심에서 펼쳐지는 노을을 감상해 보는 것도 추천한다.  반포대교 위를 지나가는 차량에 하나 둘 불이 켜지며 서서히 아름다운 야경으로 변하는 풍경과 세빛섬의 불빛이 어우러지는 저녁풍경이 일품이다.    

 박기용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총무부장은 “가을이 지나가기 전에 가족,친구,연인등 과 함께 한강공원을 산책하며 늦가을 정취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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