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시금치·배추 등 채소류 가격 하락폭 커

▲ 지난달 호박, 시금치, 배추 등 채소류 가격이 전월 대비 큰폭으로 하락한 반면 당근, 갈치, 부침가루 등은 가격이 올랐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지세현 기자] 지난달 호박, 시금치, 배추 등 채소류 가격이 전월 대비 큰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당근, 갈치, 부침가루 등은 가격이 올랐다.

10일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10월 생필품 가격동향을 보면 전월 대비 가격이 많이 하락한 10개 품목 중 8개는 신선식품인 것으로 집계됐다. 가공식품과 일반 공산품이 각각 1개였다. 신선식품은 호박(-47.1%)·시금치(-46.9%)·배추(-43.5%)·무(-38.8%)·풋고추(-25.1%)·오이(-21.7%)·돼지고기(-9.7%)·대파(-8.9%)가 하락했다. 주요 김장채소인 배추와 무의 경우 10월 이후 출하량 증가로 인해 가격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공식품은 과일주스(-11.0%)가, 일반공산품은 린스(-13.1%)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별로 보면 시금치·풋고추·오이 등은 전통시장이 상대적으로 저렴했으며, 호박·배추·무는 대형마트가, 린스는 SSM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 한국소비자원

전월대비 가격이 많이 상승한 10개 품목 중 4개는 신선식품이었다. 가공식품과 일반공산품은 각각 3개였다. 신선식품은 당근(23.8%)·갈치(18.4%)·오징어(9.1%)·쇠고기(7.6%)가 상승했다. 가공식품은 부침가루(11.5%)·김밥김(7.2%)·두유(5.9%), 일반공산품은 위생백(8.5%)·염모제(8.1%)·섬유유연제(7.6%) 등이 각각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통별로 보면 당근·갈치·오징어 등은 백화점, 섬유유연제·김밥김은 대형마트, 부침가루·두유는 SSM, 염모제는 전통시장 등이 상대적으로 비쌌다.

전년 동월 대비로 보면 , 무(-43.8%)·배추(-34.8%)·호박(-26.1%)·과일주스(-19.2%)·닭고기(-18.9%)·린스(-15.6%) 등이 하락했다. 반면 오징어(44.3%)·감자(38.9%)·양파(25.5%)·당근(22.6%)·김밥김(20.3%)·삼치(13.1%) 등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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