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그랜저IG 및 신차 효과로 전년 比 12.3% 판매량 증가... 수출은 5대 완성차 모두 두 자릿수 감소

▲ 10월 국내 5대 완성차 중 현대차만 내수시장에서 활짝 웃었다.(사진: 현대차의 내수시장 성장 견인한 그랜저IG/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10월 국내 5대 완성차 중 현대차만 내수시장에서 활짝 웃었다.  나머지 업체들은 긴 추석연휴, 내수부진 등 악재에 직격탄을 맞았다. 수출에서는 5대 완성차 모두 두 자릿수 감소했다.

9일 산업통산자원부(산자부)가 공개한 10월 자동차 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10월 자동차 내수판매는 추석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 등으로 인해 전년 동월대비 12.1% 감소한 13만209대가 판매됐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는 그랜저IG와 코나, 쏘나타, G70 등 신차의 판매호조로 전년 동월 대비 12.3% 판매량이 늘었다. 반면 기아차는 K시리즈, SUV 등 주력모델 판매 부진 등으로 6.3% 판매량이 감소했다. 한국지엠은 스파크, 말리부 등 경차와 대형차 경쟁심화에 따른 판매부진으로 54.2% 줄어들었다. 쌍용차는 소형 SUV 경쟁 심화에 따른 티볼리 등 주력 모델 판매 부진으로 21.5%, 로느삼성차는 SM6, QM6 판매부진으로 46.4% 판매량이 감소했다.

내수시장에서 수입차는 폭스바겐그룹 디젤케이트 이후 수입 디젤차에 대한 인기하락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7% 판매량이 줄었다.

국내 완성차의 수출은 모두 먹구름이다. 조업일수 4일 감소에 따른 생산량 감소, 연휴 대비 9월 조기 선적에 따른 물량 감소 등으로 17만7165대 수출를 수출했다. 이는 전년 동월대비 18.3% 감소한 양이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는 엑센트, 싼타페, 맥스크루즈 등 소형승용차와 SUV 등의 수출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17.0% 수출량이 줄었다. 기아차 역시 프라이드, 카니발, 소렌토 등 소형과 SUV 등의 수출 감소로 14.2% 감소했다. 한국지엠은 스파크, 트랙스 등 주력모델 수출이 줄어들어 30.1% 감소했다. 쌍용차는 중동, 유럽 등 주력시장에서 SUV 전차종이 판매 부진으로 22.2%, 르노삼성은 로그 등 위탁생산 모델 미국 수출 감소로 14.5% 감소했다.

한편, 국내 자동차 산업 월간 실적은 추석연휴에 따른 근로일수  4일 감소로 생산 19.2%,  내수 12.1%, 수출 18.3% 등 모두 감소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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