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BBQ 가 일방적으로 물류용역계약 파기해 손해봤다 주장' , BBQ, 영업비밀을지키기 위한 방편 '이라 맞서

▲bhc치킨이 제너시스 BBQ(이하 BBQ) 상대로  2300억원대 물류용역대금 청구소송을 시작했다. BBQ가 자신들과 맺은 '물류서비스 에 대한 계약' 을 일방적으로 파기했다는 이유다. 이에 맞서 BBQ는 '영업비밀을 지키기 위한 방편으로 계약을 파기했다' 고 주장했다.  (사진:컨슈머와이드편집)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bhc치킨이 제너시스 BBQ(이하 BBQ) 상대로  2300억원대 물류용역대금 청구소송을 시작했다. BBQ가 자신들과 맺은 '물류서비스 에 대한 계약' 을 일방적으로 파기했다는 이유다. 이에 맞서 BBQ는 '영업비밀을 지키기 위한 방편으로 계약을 파기했다' 고 주장했다. 

bhc치킨은 본지와의 통화로 "BBQ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한 것으로 인해  월 약 130억에 달하는 손해를 고스란히 봐야한다" 며 소송이유를 밝혔다. 

앞서 BBQ는 지난 2013년 bhc치킨을 미국계 사모펀드인 로하튼에 매각하면서 보유하고 있던 물류센터도 '패키지딜' 방식으로 함께 묶어 넘겼다. 당시 계약 내용에는  'BBQ 계열사의 물류용역 및 소스 등 식재료에 대해 10년간 공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 포함됐으나 지난 4월 BBQ측이 신메뉴 개발 정보 보안 등을 이유로 관련 물류서비스를 중단했다. 

BBQ 관계자는 "우리가 이렇게 한 것은 bhc치킨이 BBQ 배송차량에 붙어있던 광고를 임의로 교체하고 신제품 정보 등 영업비밀이 새나가는 등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며"bhc치킨 측이 주장하는 피해 금액이 2360억원인데 이것은 말도 안되는  금액"이라고 주장했다. 

bhc치킨 관계자는 "배송차량의 로고 변경은 이미 법적으로 문제없다고 판결받아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영업비밀이 유출돼서' 라는 것도 이유가 안된다. 우리는 계약에 맞춰 인원도 충원하는 등 많은 비용을 들였다. 그런데 계약시행 4년만에 마음대로 계약을 파기하면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한달 손해액이 130억이다. 2360억원이란 액수가 그냥 산정된 것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업계관계자는 bhc치킨과 BBQ 사이의 소송전에 대해 "이들의 싸움은 자신들에게는 정당할 지 모르겠으나 이런 이미지 마이너스적인 일이 불거진다면 양사 가맹점주들은 매출에 타격을 받을까 불안해 질수 있다"며"치킨업계의 다툼이나 불미스런 일은 곧 소비자의 불매운동으로 이어지기도 하지않나. 좀더 가맹점주들을 배려하는 모습도 보여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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