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Daniel Choi] 2천만 자동차 시대가 활짝 열렸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 오전 11시에 우리나라의 자동차등록대수가 2천만 대를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자동차 등록제도 원년인 1945년   7천여 대에 불과하였던 자동차등록대수는 눈부신 경제성장과 국민소득 증가에 힘입어 1945년이후 70여 년 만에 무려 2700배가 증가한 2000만2976대(10.30일 기준)를 기록했다.

이로써 자동차 1대당 인구수는 1946년의 2127.1명(1946년 인구수 1936만 9270명)에서 2014년 10월 30일 현재 2.56명(2014년 10월 인구 5130만 2044명)으로 크게 낮아졌다. 자동차등록대수가 2천만대를 넘어선 것은 전 세계적으로 15번째다. 아시아에서는 일본(1972), 중국(2002), 인도(2009)에 이어 4번째다.

우리나라 자동차등록대수의 연도별 추이를 살펴보면, 1945년부터 1960년까지는  본격적인 경제개발을 추진하기 이전 단계로 이 기간동안 자동차등록대수는 4.2배 증가한 3만 1천 대에 불과했다.

그러나 1960년에서 1980년까지 국내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자동차 보유도 크게 늘어나 이 기간 동안 자동차등록대수는 16.8배 증가한 52만 8천 대에 이르렀다. 특히 2000년까지 경제가 질적, 양적으로 크게 성장해 자동차등록대수도 급속하게 늘어났다.

1980년에 자동차등록대수가 50만 대를 돌파한데 이어 5년 만인 1985년에 1백만 대를 넘어섰고, 1992년에는 5백만 대, 1997년에는 1천만 대를 돌파하는 등 무려 1천2백만 대(22.8배)에 이르렀다.

2000년부터 2010년까지는 국민소득 2만 불을 넘어서고 저성장기조가 유지되면서 자동차등록대수도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내어 이 기간 동안 자동차등록대수는 590만 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