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KT가 ‘글로벌 텔레콤스 어워드 2017’에서 2개 부문을 수상했다.  평창 5G 국제 표준화를 선도한 점 과 GiGA Wire 혁신 기술을 상용화 한 점 등이 세계무대에서 인정받은 성과다. 

3일 KT는 2일 저녁(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글로벌 텔레콤스 어워드 2017(Global Telecoms Awards 2017)’에서 '5G 선도사업자상(Advancing the road to 5G)'과 ‘유선 네트워크 혁신상(Fixed Network Evolution)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텔레콤스 어워드’는 올해 5회째로 글로벌 ICT 연구기관인 인포마 (Informa) 주관으로 진행되는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상이다.  통신, 네트워크 기술뿐 아니라 미디어, 마케팅 분야까지 전세계 통신업계 사업자 중 가장 뛰어난 성과와 혁신을 이뤄낸 기업을 매년 선정하고 있다.

KT는 ‘5G 선도사업자상’을 수상하며 5G 국제 표준화의 노력을 세계에 인정받게 됐다. KT는 지난해 6월 세계 최초로 5G 공통 규격인 ‘평창 5G 규격’을 완성해 같은해 10월 공개했으며, 올해 1월에는 ITU 5G 국제 표준 초안에 KT의 5G 서비스가 채택됐다. 또 지난 10월에는 5G네트워크와 5G단말 서비스 연동을 성공했으며 내년2월 평창에서 5G 시범서비스를 본격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유선 네트워크 혁신상’을 수상한   KT GiGA Wire 2.0으로 그 동안 기가 인터넷 사각지대로 분류되던 지역에 전화선을 활용해 LAN, 광케이블과 같이 최대 1Gbps 속도로 제공하는 기술로 지난 2014년  500Mbps 상용화에 이어 지난해 12월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기술이다.

현재 GiGA Wire 기술은 광인프라 진입이 어려운 아파트 단지나 구형 건물에 적용돼 약 3.3만명(올 6월 기준)의 가입자에게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2016년에는 스페인과 터키에 GiGA Wire 장비를 수출했다. 

KT 네트워크부문 오성목 사장은 “이번 수상은 평창 5G 국제 표준화 선도 성과와 혁신적인 GiGA Wire 기술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쾌거”라며“KT는 다가올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다양한 5G 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더 나은 기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