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지난달 위해성 논란에 휩싸였던 생리용품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크게 증가했다. 이와 함께 때이른 추위로 점퍼.재킷류와 결혼시즌을 맞아 예식서비스도 소비자 불만 증가 품목에 이름을 올렸다.

31일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9월 소비자상담동향을 보면, 전년동월대비 증가율 상위 품목은 ‘생리용품’(5766.7%), ‘스포츠시설이용’(57.5%), ‘호텔’(57.5%), ‘모바일게임서비스’(50.3%), ‘전기진공청소기’(47.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월대비로는  ‘점퍼·재킷류’ (41.4%), ‘침대’(35.6%), ‘피부과’(22.9%), ‘예식서비스’(19.2%), ‘생리용품’(17.1%) 등 순이었다. 특히 생리용품의 경우 생리용품 위해성관련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생리용품’ 상담은 전년동월대비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여행과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트렌드에 따라 ‘스포츠시설이용’, ‘호텔’의 증가율도 높게 나타남. 가을을 맞이하여 ‘점퍼·재킷류’, ‘예식서비스’, ‘침대’ 등의 상담이 전월대비 증가했다.

판매방법으로 보면 특수판매 관련 상담은 1만9446건으로 전체 상담의 28.9%를 차지했다. 유형별로는 ‘전자상거래’ 관련 상담(1만2564건)이 가장 많았다. 이어 ‘방문판매’ (2575건), ‘전화권유판매’(1540건), ‘TV홈쇼핑’(1284건) 등의 순이었다. ‘전자상거래’는 항공여객운송서비스, 국외여행, 원피스, ‘방문판매’는 정수기대여(렌트), 상조서비스, 학습지, ‘전화권유판매’는 이동전화서비스, 초고속인터넷, 휴대폰/스마트폰, ‘TV홈쇼핑’은 국외여행, 차량용블랙박스, 소파 관련 상담이 많았다. 

상담 다발 품목을 보면, ‘휴대폰/스마트폰’(2342건), ‘이동전화서비스’(1969건), ‘헬스장·휘트니스센터’(1591건), ‘국외여행’(1247건), ‘초고속인터넷’(1209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휴대폰/스마트폰’의 경우 ▲전원 꺼짐, 발열, 작동 불량, 방수 기능 하자, 블루투스 연결 불량▲액정 파손, 터치 불량, 화소 불량, 백화 현상 발생▲AS 후에도 동일하자 반복, 수리용 부품 미보유, 수리비 과다청구, 수리불가 통보 ▲스웰링 및 충전 불량, 배터리 하자 등에 소비자 불만이 집중됐다. 이동전화서비스 경우 ▲통화품질 불량, 기기 성능 불량 등으로 인한 계약해제·해지 시 거부 또는 위약금 과다청구 ▲약정지원금 미지급, 약정내용 상이, 위약금 미지원 등 계약불이행 ▲데이터 로밍 요금과다, 미사용 데이터 요금 청구 등이 소비자 불만 사항으로 꼽혔다. 국외여행의 경우  ▲일정 임의 변경, 예약 누락, 계약 불이행으로 인한 피해보상 요구, 성실하지 않은 가이드에 대한 서비스 불만족 ▲여행상품 모집인원 미달로 일방적인 계약취소 통보 후 환급처리 지연 등이 소비자 불만을 야기했다.

소비자 상담 사유로 보면 ‘품질’(1만4664건) 관련 상담이 가장 많았고, 이어 ‘계약해제·해지/위약금’(1만3097건), ‘계약불이행’(8507건) 등의 순으로 많았다. ‘품질’은 휴대폰/스마트폰, 중고자동차중개·매매, 중형승용자동차, ‘계약해제·해지/위약금’은 헬스장·휘트니스센터, 국외여행, 초고속인터넷, ‘계약불이행’은 이동전화서비스, 택배화물운송서비스 관련 상담이 많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소비자의 연령대 확인이 가능한 61,810건 중 10대 이하는 휴대폰/스마트폰, 20대는 헬스장·휘트니스센터, 30대·40대·50대는 휴대폰/스마트폰, 60대 이상은 이동전화서비스 관련 상담이 가장 많았다. ‘30대’가 2만41건(32.4%)으로 가장 많고, ‘40대’(1만6537건, 26.8%), ‘50대’(1만1164건, 18.1%), ‘20대’(8026건, 13.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9월 1372 소비자상담센터소비자상담은 6만7301건으로 전년동월(6만1644건)대비 9.2%(5657건) 증가했다. 전월(7만4912건)대비로는 10.2%(7611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