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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테슬라S 90D 타보니..잘빠진 고가 깡통 전기차달리기 위해 태어난 차...반면 색상 선택시 수백만원, 선루프 수백만원 등 옵션가격면 2천만원 도넘는 옵션 장사 눈쌀
전휴성 기자  |  hueijh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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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24  01:3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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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시승차 테슬러S 90D 사진: 전휴성 기자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전기차의 황제 테슬라S, 실제로 시승해보니 달리기 성능은 일명 수퍼카에 뒤처지지 않았다. 그러나 편의성 및 가격면 등에서는 기대치를 만족시키지 못했다. 이 차를 구매한다는 것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투자다. 이는 지난 22일 기자가 지인의 도움을 받아 테슬라S 90D 모델 차량 시승한 뒤의 평가다.

■ 테슬라S 90D 스펙

테스라S는 75D, 90D, 100D 등 3개 트림으로 운영된다. 간단히 말하면 베터리 용량에 따른 구성이다. 75D는 466km, 90D는 512km, 100D는 594km를 주행할 수 있다. 전장은 4979mm, 휠베이스는 2960mm, 전폭은 1964mm, 미러를 포함한 너비는 2187mm, 윤거는 전 1662mm /후 1700mm, 최저지상고는 134mm다. 크기만 보면 길이는 제네시스 G80(4990mm)보다 조금 다. 반면 넓이는 제네시스G80(1890mm)보다 넓다. 

   
 

내부 사양은 공통 ▲17인치 정전식 터치스크린▲온보드 맵 및 내비게이션▲자동 key-less 승차▲WiFi 및 인터넷 연결▲모바일 앱 원격컨트롤▲오토 프리젠팅 도어 핸들▲원터치 파워 윈도우▲고화질 후방 카메라▲Bluetooth 핸즈프리 대화▲음성 컨트롤▲AM, FM 및 인터넷 스트리밍 라디오▲자동 조광 미러▲부드럽고 은은한 LED 실내 조명▲라이트 내장 도어 핸들▲전동 접이식 히팅 사이드미러▲2개의 미디어 및 전원 공급용 USB 포트▲12볼트 전원 콘센트▲메모리 기능과 운전자 프로필을 연계한 12방향 전동 조절식 앞좌석 열선 시트 ▲전면 트렁크(엔진 없음), 후면 트렁크, 그리고 894리터의 저장 ▲공간이 있는 60/40 뒷좌석 폴딩 기능▲효율성과 정지 마찰력을 극대화한 전동식 AWD구동▲주간주행등(DRL)▲3포지션 다이나믹 LED 헤드라이트▲LED 안개등▲운전자와 승객의 머리, 무릎과 골반을 보호하는 6개 에어백 및 2개의 측면 커튼 에어백▲전자식 스태빌리티 및 트랙션 ▲컨트롤 기능▲전자식 주차 브레이크를 포함한 4휠 안티록 디스크 브레이크▲유아 시트 설치를 위한 3개의 2열 ISOFIX 연결 장치 (3개의 유아 시트를 동시 사용 가능: 2개는 ISOFIX, 1개는 상부 스트랩 및 벨트) 등이 기본사양 사양이다.  HEPA 에어 필터 시스템▲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네오디뮴 마그넷을 탑재한 11개의 스피커▲앞뒤좌석 열선▲열선 스티어링 휠▲와이퍼 블레이드 서리 제거 기능▲워셔 노즐 히터 등은 추가 옵션사양이다. 


■ 시승기

시승한 차종은 빨간색 테슬라S 90D로 위에서 설명한 풀옵션 장착 차량이다. 시승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테슬라 매장에서 영동대교를 건너 워커힐 호텔을 경유하는 약 30분 코스에서 이뤄졌다. 이날 시승에는 테슬라 시승 직원이 동승했다.

   
▲ 테슬라S 90D 내부 모습 중앙 센타페시아에 17인치 터치 스크린이 눈에 확 들어온다. 사진: 전휴성 기자

우선 실내의 첫인상은 간결함이다. 이렇다할 아날로그 버튼이 거의 없다. 중앙 센터페시아에는 17인치 대형 터치스크린이 자리잡고 있다. 테슬라 측이 그동안 강조해 온 운전자 중심의 디자인이 무엇인지를 단박에 알 수 있었다. 운전석 및 센터페시아를 제외하곤 아무것도 없다. 뒷자석에는 암레스트도 없고, 그 흔한 손잡이도 없다. 조수석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아무것도 없다. 오직 운전자석에만 테슬라의 최첨단 기술이 집중돼 있다. 문제는 너무 간결하다 보니 위급시 사용해야 할 비상버튼을 찾는데만 몇분이 소요될 정도다. 사전에 숙지하지 않고 운전을 하면 낭패를 볼 수도 있는 대목이다. 또한 모든 실내 공조시스템, 선루프, 조명 시스템 등을 17인치 터치 스크린으로 조작해야 하는 점도 불편했다. 실내 조명을 켜려고 하면 첫 화면에서 2단계 이상 거쳐야 조명을 켤 수 있을 정도다. 아날로그 버튼도 함께 장착돼 있으면 한결 사용하는데 편리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크게 남았다.

기자는 위커힐 호텔에서 청담매장으로 돌아오는 코스에서 직접 운전해 봤다. 출발 후 워커힐 호텔까지는 탑승자로써 경험했다. 뒷좌석에서 앉아 있는 동안 편함은 기대하기 힘들었다. 테슬라S는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는 순간 속도가 급속도로 줄어든다. 다시 페달을 밟으면 속도가 붙는다. 이 과정에서 다소 멀미를 느꼈다. 평소 멀미를 많이 느끼는 사람이라면 곤혹스러울 수 있다. 또한 뒷좌석에 앉아 있는 동안 창 밖을 보는 것 외에 재미는 전혀 없었다.

기자가 운전석에 앉아 시승을 해 봤다. 우선 정지에서 가속페달을 밟는 순간 기존 연소기관 차량들의 반응보다 간발의 차이가 발생했다. 아주 미세하게 약간 주춤거리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러나 이후부터는 달리기 선수로 돌변했다. 코너링, 순간가속, 급정지, 끼여들기 등 어느 한 부분도 실망스러운 부분이 없었다. 반면, 운행 도중 선루프를 오픈한다거나 실내 조명을 켜는 등 작동은 어려웠다. 그 이유는 앞서 밝힌 것으로 대신한다. 심지어 비상버튼 누르는 것도 쉽지 않았다. 조수석에 실제로 조수만 있다면 단점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다. 그러나 17인치 터치스크린과 스티어링 휠(운전대)에 장작된 로터리식 조작버튼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없다면 이 차는 아마도 운행하는 동안 최악의 경험을 선사할 수도 있다. 또한 주행시 후방카메라를 통해 17인치 스크린에 보여지는 후방 모습은 오히려 주행을 방해했다. 굳이 왜 이런 장치가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 이럴거면 차라리 측방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옆쪽에서 다가오는 차량을 보여주는 것이 안전운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 이날 테슬라S 90D 시승 모습 사진: 전휴성 기자

■아쉬운 점 

테슬라S 90D의 대략적인 아쉬운 점은 앞서 지적했다. 지금부터는 가격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테슬라S 75D와 100D만 판매 중에 있다. 기본가격이 75D는 9685만원, 100D는 1억2140만원이다. 그러나 옵션을 추가하면 가격은 껑충 뛰어오른다. 옵션은 색상, 루프와 휠, 인테리어, 오토파일럿 기능 등으로 구성돼 있다. 우선 검정색을 제외한 색상 선택시 128만6000원에서 192만9000원의 추가비용이 발생한다. 국내 및 수입차종 중 검정색을 제외한 전 색상에 대해 수백만에 달하는 비용을 요구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만약 선루프를 선택하면 257만1000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기본 휠 외에 19인치 실버 슬립스트림 휠을 선택하면 321만4000원, 21인치 그레이 터빈 휠을 선택하면 578만6000원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시트 등도 변경하면 424만3000원의 비용이 추가로 발생한다. 여기에 아직 자동주행 기능의 미완성 작품인  오토파일럿 기능을 추가하면 642만9000원을 더 내야 한다. 11개의 오디오, 스티어링 휠 열선 및 뒷좌석 열선 등을 탑재하고 싶으면 642만9000원(프리미엄 업데이트 패키지)을 내야 한다.

이런 모든 옵션을 선택할 경우 적게는 약 2000만원 많게는 2500만원 정도를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국가 전기차 보조금 2000만원을 받는다고 해도 75D의 가격은 1억원을 훌쩍 넘기게 된다. 기자가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은 색상, 선루프 등 옵션가격이 터무니 없이 비싸다는 점이다. 옵션가격만 합해도 국내 준중형차 한 대값이다. 특히 오토파일럿 기능을 제대로 사용하려면 향후 300만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그렇다고 기본 사양에 최근 3000만원대 중형차에도 장착되는 쿨링시트,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소비자가 선호하는 옵션들은 빠져있다. 한마디로 멋지고 오래달리는 깡통 전기차다. 

종합적으로 평가하면, 테슬라S는 1억원이 넘는 고가의 수입 전기차다. 이 차를 선택하는 소비자층은 기자와 다른 평가를 내릴 수 있다. 따라서 선택은 소비자 몫이다. 테슬라라는 전기차에 1억원이 넘는 돈을 투자할 생각이 아니라면 신중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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