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개량된 꿀벌, 누에, 뽕나무 새 이름 국민공모

▲ 사진 제공 : 농촌진흥청 잠사양봉소재과

[컨슈머와이드-김하경 기자] 꿀 수집 능력이 뛰어난 국내 최초로 개발된 꿀벌, 반달 무늬로 암수를 감별할 수 있는 누에, 당도가 높고 맛이 좋은 오디 생산용 뽕나무.

10년이 넘는 연구 끝에 개발한 이들 꿀벌·누에·뽕나무에 붙여줄 예쁜 이름 없을까?

농촌진흥청은 3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새로 개발한 꿀벌·누에·뽕나무에 대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이름을 공개 모집한다.

이번에 공모하는 꿀벌 품종은 일반 꿀벌에 비해 꿀 수집 능력이 31% 좋아졌으며, 앞으로 양봉농가에 보급되면 연간 6300톤(약 700억 원)의 꿀을 더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누에 품종은 부화 비율이 높고 애벌레 때 반달무늬가 있는지에 따라 암수 감별이 가능하며, 구분된 암수를 각각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뽕나무 품종은 비교적 높은 당도의 중·대과형 오디 열매를 맺을 수 있으며, 병이 적고 자연재해에 강한 특성을 갖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품종의 특성을 잘 표현해 기억하기 쉽고 알기 쉬운 이름을 지어 농촌진흥청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rdakorea)을 통해 응모하면 된다.

응모작은 심사를 거쳐 최우수상(3건)에 30만원 상당의 실크화장품, 우수상(6건)에 20만원 상당 실크화장품, 장려상(9건)에 10만원 상당의 봉독화장품을 부상으로 수여한다. 또,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20명에게는 벌꿀 1kg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종길 농진청 잠사양봉소재과장은 “새로운 품종을 개발하려면 거의 10년 이상의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번에 개발한 꿀벌·누에·뽕나무에 국민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담긴 소중하고 예쁜 이름이 지어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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