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기재위, 궐현형 전자담배 개별소비세 인상 개정안 의결...기존4300원에서 4700원으로 400원 인상 가장 유력 속 업체들 “관망 중”

▲ 궐련형 전자담배에 부과하는 개별소비세를 인상에 따른 담배가격 인상과 관련 BAT코리아가 가격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사진: 글로/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궐련형 전자담배에 부과하는 개별소비세(개소세)를 인상하는 개정안이 20일 오후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의결됨에 따라 향후 권련형 전자담배값 인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글로 권련형 전자담배를 판매 중인 BAT코리아는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아이코스를 판매 중인 한국필립모리스는 입장 밝히기를 꺼려하고 있다.

20일 오후 기획재정위원회(기재위)는 이코스(IQOS)와 글로(Glo) 등 궐련형 전자담배에 부과하는 개소세 인상 개정안을 의결했다.  앞서 궐련형 담배의 개소세를 일반담배의 90% 수준으로 인상하는데 합의했다. 전자담배 개소세 인상안이 향후 법사위 의결을 거쳐 국회 본회의 등을 통과하면 궐련형 전자담배의 가격 인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적용시점은 내달 9일 본회의를 거쳐 국무회의 통과 등 을 거친 오는 12월 셋째주부터로 예상된다.

현재 궐련형 전자담배 개소세는 1갑(20개비) 당 개소세 126원이다.  일반 담배의 개소세 594원의 90% 수준까지 오르게 되면 1갑 당 400원 이상 오르게 된다. 따라서 궐련형 전자담배의 개별소비세 인상에 따른 가격은 기존 4300원에서 4700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이 경우 4500원에 판매되는 일반 담배보다 200원 더 비싸진다.  7만~12만원사이의 전자담배 기계까지 구매해야 하는 이용자에게 700원 인상은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결국 권련형 전자담배 대신 일반담배로 갈아탈 공산이 크다. 반면 이미 궐련형 전자담배에 세금 인상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반영돼 가격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때문에 궐련형 전자담배의 개별소비세 인상에 따른 가격 인상폭에 관심이 집중될 수 밖에 없다. 

이와 관련 글로를 판매중인 BAT코리아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로 “조심스럽게 분위기를 관망 하고 있다”며 “가격인상이 있을지 없을지 결정된 바 없다. 현재로써는 이말 밖에 해줄 말이 없다. 향후 공식 입장이 나오면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아이코스 관계자는 “해당 답변을 할 수 있는 부서와 연결시켜 주겠다”고 말하곤 지금껏 소식이 없다. 답변을 회피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