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지난 해보다 1조원 돌파 한 달 앞당겨, 기존 한방화장품과 차별화 성공했다는 분석. ‘숨’은 후와 3년 정도 시차두고 성장 중

▲ LG생활건강이 궁중 화장품 브랜드 ‘후’의 매출액이 이달 초 1조원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컨슈머와이드-장하영 기자] LG생활건강이 궁중 화장품 브랜드 ‘후’의 매출액이 이달 초 1조원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후’는 2016년 11월 브랜드 론칭 이래 처음으로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한 바 있으며, 올해는 이를 한 달 가량 앞당겼다.

지난 2004년 선보인 ‘후’는 2009년 처음으로 매출 1천억원을 달성했고, 2013년 2천억원, 2014년 4천억원, 2015년 8천억원, 2016년 1조 2천억원을 돌파하며 눈부신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브랜드 측은 설명했다.

브랜드 측은 성장 요인으로 왕실의 독특한 궁중처방을 바탕으로 한 뛰어난 품질, 궁중 스토리를 담은 화려한 디자인, 왕후의 궁중문화 럭셔리 마케팅을 꼽았다. 기존의 한방화장품을 뛰어넘는 차별화된 가치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국내는 물론 중국, 싱가폴, 홍콩 등 해외 16개국에서 높은 성장을 이뤄냈다는 것이다.

LG생활건강은 ‘후’와 3년 정도 시차를 두고 유사한 성장 패턴을 보이며 차세대 브랜드로 떠오르고 있는 ‘숨’도 지난해보다 빠르게 매출 3,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2007년 출시된 ‘숨’은 오랜 시간 기다림과 정성을 요하는 ‘자연·발효’라는 컨셉을 화장품에 접목한 브랜드다.

지난해 4월 말에는 중국 현지에 진출, 상하이, 난징, 베이징 등 주요 도시의 최고급 백화점에 빠르게 매장을 확대하며 현지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 ‘숨’은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에서 7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내수침체와 중국 관광객수의 급격한 감소에도 국내, 중국 및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로 이달에 ‘후’와 ‘숨’이 각각 1조원, 3천억원을 돌파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향후에도 차별화된 품질과 럭셔리 마케팅으로 성장을 가속화 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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