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경력기술서 예로 '지원업무와 상관없는''요점정리 없는''스펙자랑만 늘어놓는'스타일 꼽혀.. 경력기술서 부이 취업실패로 이어지기도

▲ 18일 사람인이 기업 147개사를 대상으로 ‘나쁜 경력기술서와 좋은 경력기술서’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 42.9%가 ‘지원 직무와 관련 없는 경력 나열’(복수응답)을 나쁜 경력기술서의 특징 1위로 꼽았다. (자료:사람인)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기업이 경력직 채용 시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것은 '경력기술서'다. 지원자 입장에서는 자신의 모든 점을 어필하고 싶어 채용직무에 합당하지 않은 업무경험등을 전부 포함시키곤 한다.  그러나 이런 경력기술서에는  되려 지원자 자신을 안좋게 평가받는 자료가 될 수 있으니 꼭 필요한 내용을 , 간단, 명확히 기술하는 것이 좋다.

18일 사람인이 기업 147개사를 대상으로 ‘나쁜 경력기술서와 좋은 경력기술서’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 42.9%가 ‘지원 직무와 관련 없는 경력 나열’(복수응답)을 나쁜 경력기술서의 특징 1위로 꼽았다. 이어 ▲‘구체적 예시 없이 업무 내용만 단순 기술한 경우’(37.4%)▲‘모호하고 검증할 수 없는 성취 위주로 기술한 경우’(34%)▲‘중구난방으로 작성한 경우’(34%)▲‘요점정리 없이 서술형으로 기술한 경우’(28.6%)▲ ‘업무 경험보다 스펙 위주의 내용’(19.7%)▲‘상시 업무 등 중요하지 않은 경력 내용 상세하게 기술’(15.6%) 등이 있었다.

응답기업의 69.4%는 '경력기술서가 부실해 불합격 시킨 경험도 있다'고 답했다.

불합격 시킨 이유로는 ‘역량을 제대로 평가할 수 없어서’(47.1%, 복수응답)와 ‘경력 사항에 대해 신뢰가 가지 않아서’(47.1%)가 동시에 1순위로 꼽혔다. 이어서▲ ‘입사 의지가 약한 것 같아서’(31.4%)▲ ‘업무 역량이 낮아 보여서’(24.5%) 등 답변이 있었다. 

반면, 좋은 경력기술서의 특징으로는 ‘핵심적인 경력 사항만 최근 순서로 일목요연하게 정리’(61.9%,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다음으로▲ ‘지원 직무와 연관된 업무, 프로젝트 위주로 요약해서 작성’(47.6%)▲ ‘성과에 대한 객관적 자료 제시 (수치 또는 근거자료)’(38.1%)▲‘업무 강점 및 경험에서 얻은 전문가적 견해 포함된 사례’(17%)▲‘편집과 구성이 깔끔한 경력기술서’(15%)▲‘텍스트와 이미지를 적재적소에 배치’(3.4%)등을 들었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기업은 경력기술서에 기재된 내용을 중심으로 지원자를 평가할 수 밖에 없다"며" 경력기술서를 작성할 때는 업무 관련도 및 시간의 순서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이에 해당하는 성과를 수치 등의 근거를 토대로 작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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