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기차 집중 충전소 1호점 준공

▲ 서울 도심 한복판에 5~10대 전기차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전기차 집중 충전소가 설치된다.(사진:서울시)

[컨슈머와이드-최진철 기자] 서울 도심 한복판에 5~10대 전기차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전기차 집중 충전소가 설치된다. 특히 이번에 설치되는 전기차 집중 충전소는 24시간 완전 개방형이다. 주차바를 통과하거나 주차 확인증을 별도로 받지 않아도 된다. 서울시는 이를 시작으로 오는 2025년까지 5대 권열별로 2개소 이상 전기차 집중충전소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준공식을 가진 1호 충전소는 총 6대가 동시에 충전이 가능한 전기차 집중 충전소다. 이 충전소는 5~10대의 전기차가 동시에 충전을 할 수 있다. 또한 24시간 개방된다. 아울러 주차바 등을 통과하지 않는 완전 개방형 시설이다. 협소한 도심 공간 특성을 반영, 충전기 설비를 모두 지하화하고 이동형 충전케이블을 설치해 전기차 전용 주차장에 차를 세우지 않더라도 케이블을 끌어서 충전할 수 있어 기존 충전소에 비해 공간제약으로부터 자유롭다는 것이 특징이다. 1호 충전소 위치는 중구 광교사거리 인근 한외빌딩 옆 노상주차장이다. 이달은 시험운영되고 내달초부터 본격 운영된다.

정부는 1호 충전소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5개 권역별로 2개소 이상을 설치해 전기차 충전 불안을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사옥 지하주차장에 10여 대가 동시 충전 가능한 전기차 집중 충전소를 연내 설치를 목표로 추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충전 인프라 개선‧확대를 위해 주유소에 급속충전기를 설치하는 사업도 지속 추진한다. 장기적으로는 서울시내 총 553개 주유소 중 유류저장탱크와 이격거리 6m 이상을 확보할 수 있는 모든 곳에 전기차 급속충전기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대기질 개선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산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과제”라며 “지난달 환경부 등 6개 기관이 동참한 ‘서울 전기차 시대 공동선언’ 내용들이 현장에서 실행될 수 있도록 전기차 집중 충전소 등을 더욱 확대 설치해 시민들이 충전 불안 없이 전기차를 선택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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