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사랑루테인에이스(종근당건강), 루테인비타(종근당) 표시사항보다 실제 함유 성분 부족...눈건강슈퍼루테인(비타민하우스), 루테인에이플러스(김정문알로에), 아이 솔루션(LG생활건강), 애터미아이루테인(애터미)

▲ 루테인 일부 제품은 엽산이 과다 함유돼 개선이 필요했고, 또 다른 일부제품들은 제품 표시사항이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 루테인 14개 제품 가격 비교/ 소비자원)

[컨슈머와이드-신동찬 기자] 눈의 보약 루테인 제품, 그러나 일부 제품은 엽산이 과다 함유돼 개선이 필요했고, 또 다른 일부제품들은 제품 표시사항이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중금속 등 안전성 기준에 부합했고, 루테인 함량은 일일섭취량에 충족했다. 따라서 제품을 선택시 다양한 부가 성분을 확인하고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1일 한국소비자원(소비자원)이 소비자 인지도가 높은 루테인 14개 제품의 안전성, 품질, 표시 등에 대해 시험·평가를 실시한 결과를 공개했다. 

▲ 소비자원이 안전성, 품질, 표시 등에 대해 시험·평가한 14개 제품 리스트

시험평가 결과에 따르면, 루테인 함량이 20 mg으로 표시된 13개 제품 중 눈이편한루테인(타파웨어 브랜즈코리아)이 22.0 mg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루테인비타(종근당)가 16.5 mg 으로 가장 낮았다. 그러나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고 건강기능식품의 일일 섭취량인 10 ~ 20 mg을 충족했다. 루테인 함량이 10 mg으로 표시된 눈건강슈퍼루테인(비타민하우스)은 10.4 mg 함유했다.

루테인 14개 제품에는 루테인 이외이 부가 비타민과 무지길 성분이 다양해게 함유돼 있었다. 우선 부가된 비타민과 무기질은 성분별 일일 취대섭취 권고량 대비 제푸별로 차이가 있었다. 문제는 일부 제품이 부가성분이 과대하게 함유돼 있었다는 점이다. 프리미엄루테인플러스12(더베이글)은 엽산 함량이 715.75 μg으로 기능성 제품으로서 일일 최대섭취 권고량인 400 μg을 초과했다. 해당 제품을 엽산 성분이 들어 있는 다른 건강기능식품과 같이 섭취할 경우 상한섭취량을 초과하여 섭취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 큰문제는 일부 제품의 표시상태다. 제품에 표시된 양과 실제 함량이 일치하지 않는 제품이 14개 제품 중 2개나 됐다. 눈사랑루테인에이스(종근당건강)은 비타민C 표시량이  31.5 mg이었으나 측정량은 5.9 mg로 표시대비 19%가 부족했다. 루테인비타(종근당)는 나나이아신이 4.5 mgNE 함유됐다고 표시돼 있으나 실상은 1.8 mgNE로 표시대비 40% 부족해 품질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 자료: 소비자원

또한 눈건강슈퍼루테인(비타민하우스), 루테인에이플러스(김정문알로에), 아이 솔루션(LG생활건강), 애터미아이루테인(애터미)은 온라인(홈페이지, 판매 사이트) 정보와 제품 표시의 ‘원료명’ 또는 ‘함량’이 상이해 개선이 필요했다. 

가격도 천차만별이었다. 하루 섭취량인 캡슐 한 개당 가격이 최대 8배까지 차이가 났다. 캡슐 한 개 당 가격은 프리미엄루테인플러스12(더베이글)가 163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브라이트루테인(일동제약)이 1,333원으로 가장 비쌌다.

제품별로 종합해 보면, ‘프리미엄루테인플러스12(더베이글)’는 루테인 외에 부가 성분이 총 11가지(비타민A, 나이아신, 아연 등)로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었으며 이 중 엽산 함량이 일일 최대섭취 권고량을 초과했다. 가격은 캡슐 한 개(하루 섭취량)에 163원으로 시험 대상 전 제품 중에서 가장 저렴했다.

‘루테인9플러스(녹십자웰빙)’는 루테인 외에 부가 성분이 총 8가지(비타민A, 나이아신, 아연 등)가 함유되어 있었고 가격은 캡슐 한 개에 165원으로 두 번째로 저렴했다.

‘브라이트루테인(일동제약)’은 루테인 외에 부가 성분으로 비타민A 한 종류가 함유되어 있었고 가격은 캡슐 한 개에 1333원으로 가장 비쌌다.

‘루테인에이플러스(김정문알로에)’는 루테인 외에 비타민A가 부가 성분으로 함유되어 있었고 가격은 캡슐 한 개에 817원이었다.
‘아이시안루테인(CJ제일제당)’은 루테인 외에 비타민E가 부가적으로 함유되어 있었고 가격은 캡슐 한 개에 600원으로 시험 대상 전 제품의 평균가격(559원) 보다 다소 비쌌다.

한편, 대상 14개 제품이 납, 카드뮴, 총비소, 총수은 등 중금속 4개 항목과 대장균군에서 기준에 적합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성분함량의 문제 및 표시 미흡으로 인해 개선을 권고 받은 전 업체 (7개 업체)가 이를 수용하여 개선 계획을 회신하여 왔다”며 “앞으로도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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