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내수시장 월간판매량 3위 창사 처음...한국지엠 9천대 미만 판매 5년8개월 만

▲ 쌍용차가 지난달 월간 내수 판매 3위로 올라섰다.(사진: 쌍용차 티볼리 아머/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최진철 기자] 쌍용차가 지난달 월간 내수 판매 3위로 올라섰다. 줄곧 3위를 차지하고 있던 한국 지엠을 쌍용차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제치고 당당히 3위를 한 것. 쌍용차에 밀린 한국지엠은 4위로 밀려났다.

10일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9465대, 수출 3703대 등 총 1만3168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쌍용차에 따르면, 지난달 판매실적은 올해 들어 월 최대 판매 실적이자 전년 동월 대비 8.4%, 전월 대비 12.3% 각각 증가한 것이다.

특히 내수판매에서 월간판매량 3위였던 한국지엠을 제치고 3위에 올라섰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8991대를 판매했다. 한국지엠이 국내에서 9000대도 판매하지 못한 건 지난 2012년 1월 이후 5년8개월 만의 일로 한국지엠이 저조한 실적을 틈타 쌍용차가 3위에 입성한 것이다. 쌍용차와 한국지엠간의 차이는 474대다. 

이같은 실적에는 G4 렉스턴과 티볼리 브랜드의 견고한 판매실적이 뒷받침됐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들 차종은 지난 4월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6000대를 넘어섰다. 특히 내수는 새롭게 선보인 티볼리 아머와 G4 렉스턴 7인승 모델의 활약이 컸다. 이들 차종은 3개월 연속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2%나 늘었다. 수출은 작년 동월보다 10.4% 감소한 반면 전월 대비 6.7% 늘어나는 등 4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한편, 9월 내수 시장에서 현대차는 전년 동월 대비 43.7% 증가한 총 5만9714대, 기아차는 25.4% 성장한 4만8019대를 기록하며 각각 1, 2위를 수성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내수에서 총 7362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20.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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