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류 대량 조리후 보관시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균에 의한 독소 생성... 육류 등은 조리후 2시간내 섭취해야

▲ 식약처가 가을철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Clostridium perfringens)균에 의한 식중독 주의를 당부했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지세현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가을철 식중독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Clostridium perfringens)균에 의한 식중독에 주의해야 한다.

10일 식약처에 따르면, 선선한 온도의 가을철에도 식중독이 발생한다. 특히 봄과 가을철에는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Clostridium perfringens)균에 의한 식중독이 발생한다. 이균은 흙, 하수, 물, 동물의 장관 등 우리주변에서 흔하게 발견되며, 주로 육류를 대량 조리 후 보관하였다 먹는 과정에서 독소가 생성되어 식중독을 일으킨다. 

이 균에 의한 식중독은 최근 5년 동안 총 3345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주로 봄에 많이 나타나지만 10월(381명)에도 환자들이 많았다. 증상은 8~12시간 잠복기간을 거쳐 설사․복통 등 통상적으로 가벼운 증상 후 회복된다.

실례로 지난해 10월 강원도 OO시 예식장 내 뷔페식당에서 결혼식 피로연에 참석했던 하객 중 324명이 식중독에 걸려 원인균을 분석한 결과, 환자와 제공식품(소갈비찜)에서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균이 발견되기도 했다.

따라서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온도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식약처는 조언한다.

에방하기 위해선 우선 육류 등의 식품은 중심온도 75℃ 1분이상 되도록 완전히 조리하며, 조리된 음식은 가능한 2시간 이내에 섭취해야 한다. 퍼프린젠스균 독소는 열에 약하므로 보관된 음식을 섭취할 경우에는 75℃ 이상에서 재가열하도록 한다.

조리된 음식을 보관할 때에는 따뜻하게 먹을 음식은 60℃이상, 차갑게 먹을 음식은 빠르게 식혀 5℃이하에서 보관해야한다. 

음식물 섭취 후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병·의원에 방문하여 진료하고, 식중독으로 의심될 경우 의사 또는 가까운 보건소나 1399로 신고한다.  이때 남은 음식물이나 구토물을 비닐봉투에 보관해 두는 것이 좋다.  보건소에서 조사할 때 같이 전달하는 등 협조하면 식중독 원인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식중독은 대량으로 조리하는 장소에서 발생하기 쉬우므로 학교 등 집단급식소, 대형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조리식품 보관온도 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 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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