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1일부터 지하철 1~8호선 유실물 관리시스템 통합 서비스

▲ 지난 1일부터 서울 지하철 1~8호선 유실물 관리 시스템이 통합됐다. (사진:‘lost112’에 게재된 유실물/ 서울교통공사)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이제 서울 지하철에서 물건을 잊어버려도 쉽게 찾을 수 있게 됐다. 지난 1일부터 서울 지하철 1~8호선 유실물 관리 시스템이 통합됐다. 

지난 2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그동안 서울 지하철 1~4호선은 지하철역이나 열차에서 습득한 유실물을 홈페이지에 게시했으나 5~8호선은 ‘lost112’에 개시했다. 이 때문에 지하철에서 물건을 잃어버린 승객 중 분실한 장소를 모르는 승객은 두  사이트에서 모두 검색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지하철 호선에 관계없이    ‘lost112’에 접속해 서울 지하철 1~8호선의 모든 습득물을 품목과 분실일 등을 기준으로 조회할 수 있다. 서울교통공사 홈페이지를 경유해 ‘lost112’에 접속할 수도 있다. 서울교통공사 홈페이지 내 '유실물 찾기' 코너를 통하면 접수기관, 습득장소 등이 자동으로 입력돼 있어 편리하다. 

분실자는 게재된 물건의 사진과 잃어버린 물건이 일치하는 것으로 추정되면 보관하고 있는 역이나 유실물센터에 연락해 물건을 확인한 다음 방문해 찾으면 된다. 습득물로 조회가 되지 않을 경우 분실자가 자신의 분실물을 신고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유실물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만 운영된다. 1~8호선에서 운영 중인 유실물센터는 총 4곳으로 유실물이 습득된 역 또는 열차의 호선에 따라 관할하는 유실물센터도 다르다. 

주인을 찾지 못한 유실물은 습득일로부터 7일 이내에 서울교통공사에서 경찰서로 넘겨지고 이후 9개월 동안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국가에 귀속된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시민의 편의성을 최우선에 두고 상이했던 유실물 검색 방식을 일원화한 만큼 유실물을 좀 더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lost112를 통해 경찰청과 유실물 데이터를 신속하게 공유하게 됨으로써 지하철역 밖에서 분실한 물건을 찾는 경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3년 간 지하철 1~8호선에서 습득된 유실물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14년 11만1219건, 2015년 12만645건에 이어 지난해에는 12만9422건으로 2014년 대비 16%나 늘었다. 유실물이 주인에게 인도되는 비율은 평균 83%로 나타났다. 접수된 유실물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휴대폰 등 전자제품이 24%로 가장 많았고 그 밖에 가방, 지갑, 의류, 기타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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