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습·속건 기능성 등산바지,실제론 ‘유명무실’..PFOA 성분도 일부 검출
흡습·속건 기능성 등산바지,실제론 ‘유명무실’..PFOA 성분도 일부 검출
  • 강하나 기자
  • 승인 2017.09.27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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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페이스, 디스커버리익스페디션, 레드페이스, 빈폴아웃도어, K2 등 5개 제품...PFOA 유럽의 섬유제품 민간 친환경 인증(OEKO-TEX) 기준(1.0μg/m2) 이상 검출
▲ 기능성 등산바지의 대표 기능인 흡습·속건 기능, 그러나 시중에 유통중인 대부분의 제품이 흡수성이 형편없어 해당기능이 유명무실한 것으로 드러났다.(사진: 소비자원)

[컨슈머와이드-강하나 기자] 기능성 등산바지의 대표 기능인 흡습·속건 기능, 그러나 시중에 유통중인 대부분의 제품이 흡수성이 형편없어 해당기능이 유명무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과불화화합물 (PFOA, 과불화옥탄산)이 유럽의 섬유제품 민간 친환경 인증(OEKO-TEX) 기준 이상으로 검출됐다. 이는 한국소비자원(소비자원)이 소비자가 선호하는 12개 아웃도어 브랜드의 등산바지 총 12개 제품을 대상으로 기능성, 안전성, 색상변화 및 사용성, 내구성 등의 성능을 시험․평가한 결과다. 

27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이번 성능 시험·평가 대상은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블랙야크, K2, 밀레 아이다, 콮핑, 빈폴아우도어, 머렐, 디스커버리익스페디션, 웨스트우드 등 12개 브랜드 등산바지 총 12개다. 

성능 시험·평가 결과를 구체적으로 보면,  흡수성 시험 결과 전 제품이 1~2급(1~5급까지 평가하며, 5급으로 갈수록 우수함)으로 흡수성이 매우 낮았다. 시험 대상 전 제품이 흡습 또는 속건성을 표시․광고*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흡수성이 매우 낮아 운동 시 발생하는 땀방울이 옷으로 흡수되지 못하고 피부 표면을 따라 흘러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발수성 시험 결과 세탁전에는 전제품이 양호했으나 일부 제품은 반복세탁에 의해 발수성이 저하되는 정도가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 제품이 4급(0~5급까지 평가하며, 5급으로 갈수록 우수함) 이상으로 양호했지만, 머렐(5217PT118) 및 콜핑(KOP0930MBLK) 제품은 5회 세탁 후 발수성이 1급(0급에서 5급까지 평가하며, 5급으로 갈수록 우수)으로 떨어져 반복 세탁 시, 상대적으로 발수성이 저하되는 정도가 컸다.

잘 늘어나고 다시 회복되는 성능인 신장회복률을 시험한 결과,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했다. 레드페이스(REWMPAS17110), 블랙야크(B4XS2팬츠S#1) 2개 제품의 신장회복률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 평가를 받았다.

땀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수증기나 열기 등을 밖으로 잘 배출시키는 투습성을 시험한 결과,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했다.  디스커버리익스페디션(DMPT11711U-1), 웨스트우드(WH1MTPL523), 코오롱스포츠(JWPNS17501) 제품의 투습도가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해 내부에서 발생하는 수증기나 열기 등을 빠르게 밖으로 배출했다.

안전성 검사에서는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지만 노스페이스(NFP6NI12), 디스커버리익스페디션(DMPT11711U-1), 레드페이스(REWMPAS17110), 빈폴아웃도어(BO7221B01R), 케이투(KMP173331Z12) 등 제품이서는 PFOA가 유럽의 섬유제품 민간 친환경 인증(OEKO-TEX) 기준(1.0μg/m2) 이상으로 검출됐다. 과불화화합물은 자연적으로 잘 분해되지 않아 인체 및 환경에 축적될 가능성이 있는 잔류성 물질로 알려져 있으며, 생식기나 신장, 면역체계 등에 영향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내구성 시험에서는 전제품이 양호했지만 빛에 의해 색상이 변하지 않는 정도인 일광견뢰도에서는 밀레(MXMSP–003M6),  마찰에 의해 색상이 변하는 정도인 마찰변색도에서는 노스페이스(NFP6NI12), 디스커버리익스페디션(DMPT11711U-1), 머렐(5217PT118), 밀레(MXMSP–003M6), 블랙야크(B4XS2팬츠S#1), 빈폴아웃도어(BO7221B01R), 케이투(KMP173331Z12), 코오롱스포츠(JWPSN17501), 콜핑(KOP0930MBLK) 등 9개 제품이 한국소비자원 섬유제품 권장품질기준(이하 권장품질기준)에 미흡해 품질개선이 필요했다.

표시에서는 웨스트우드(WH1MTPL523)제품이 사용된 섬유의 종류와 비율을 나타내는 혼용률 표시가 실제와 차이가 있어,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에 부적합했다.

제품별로 보면 ‘밀레(MXMSP-003M6)’ 제품은 물방울을 튕겨내는 성능인 발수성이 세탁 전, 세탁 후 모두 상대적으로 높았고, 증기 상태의 땀을 밖으로 잘 배출시키는 성능인 투습도는 상대적으로 ‘우수’함. 표시가격은 두 번째로(8만9000원) 낮았다. 

‘블랙야크(B4XS2팬츠S#1)’ 제품은 늘어난 후 다시 원상태로 회복되는 성능인 신장회복률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하고 단위면적당 무게가 가장 가벼움. 표시가격은 두 번째로(15만8000원) 높았다.

‘아이더(DMP17325Z112)’ 제품은 햇빛에 의하여 색상이 변하지 않는 정도 등을 시험한 색상변화 및 사용성과 당기는 힘에 의해 찢어지지 않는 정도 등을 시험한 내구성 전 항목이 권장품질기준을 만족했다.  표시가격은 네 번째로(11만원) 낮았다.

‘웨스트우드(WH1MTPL523)’* 제품은 발수성이 세탁 전, 세탁 후 모두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투습도가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함. 색상변화 및 사용성, 내구성 등에서 전 항목이 권장품질 기준 이상으로 양호했다. 단, 혼용률 표시가 관련 기준에 부적합했고, 표시가격은 두 번째로(15만8000원) 높았다.

‘콜핑(KOP0930MBLK)’ 제품은 가격이 가장 낮았지만(7만8000원), 반복세탁에 의해 발수성이 상대적으로 많이 저하되며, 마찰에 의해 색상이 변하는 정도인 마찰변색도가 권장품질기준에 미흡했다.

소비자원은  흡습․속건 표시 및 광고 개선(12개 업체), 혼용률 표시 부적합 개선(1개 업체) 권고를 해당 업체에 했다. 해당 업체는 이를 수용하여 개선 계획을 회신했다. 과불화화합물이 검출된 5개 업체에서는 자발적인 관리강화 및 사용절감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12개 전 업체는 해당 제품에 대한 교환 또는 환불을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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