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품 수준 파악 및 현장에서 제공된 부당한 경품 과태료 부과 방침

▲ 방통위가 이통3사의 아이폰6 경품지급과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사진출처: MBC뉴스 캡처)

[컨슈머와이드-신미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이통3사의 아이폰6 경품지급과 관련,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1일 이통3사가 예약 가입자에게 지급한 ‘맥북에어, 디지털카메라, 캡슐커피머신, 스마트빔, 충전 싱크독, 스피커, 보조배터리, 이어폰, 보호필름, 케이스’등을 경품으로 볼 것인지 유권해석에 나선 것이다.

지난달 1일부터 시행된 단통법에서는 이동통신서비스에 가입할 때 제공되는 경품도 보조금으로 간주하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경품은 이통사의 지원금에 해당한다”며 “이통사가 제공한 경품의 수준을 파악하고 있고 현장에서 제공된 부당한 경품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방통위는 아이폰6 출시 행사에서 주는 경품도 일종의 보조금이라며 최근 통신사들이 벌이고 있는 경품행사들을 보조금 추가지급으로 판단해 제재에 나설 것이라고 밝히고 31일 ‘아이폰6’ 출시행사에서 경품을 지급하지 말 것을 권고한 바 있다.

한편, 지난달 31일 SK텔레콤은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행사장에 먼저 도착한 500명 중 177명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디지털카메라, 캡슐커피머신, 스마트빔, 스마트스피커, 빈백소파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했다. 특히 1호 개통자에게는 '전국민무한 69요금제' 1년 무료이용권을 증정했다.

KT는 1차 온라인 예약 고객 중 200명을 ‘광화문 올레스퀘어’에 초청해 아이폰 전용 충전·싱크독, 라이트닝 케이블, 보호필름 제공 및 현장부착 서비스 등 약 10만 원 상당의 감사 선물을 제공했다. KT 또한 1호 개통자에게 아이폰(3GS, 4, 4S, 5, 5S)을 특별케이스에 담아 맥북에어 및 ‘광대역 안심무한 67’ 요금제 1년 무료 이용권을 증정했다.

LG유플러스는 서울 서초 직영점과 코엑스 직영점, 대구 통신골목 직영점에서 추첨을 통해 47인치 TV 등 푸짐한 사은품을 제공했다. 또한 1호 개통자에게는 200만원 상당의 경품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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