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식품, 전통시장...가공식품, 대형마트서 구매 경제적

▲ 올 추석 식재료 중 신선식품 구입은 전통시장, 가공식품은 대형마트에서 구매하는 것이 경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지세현 기자] 올 추석 식재료 중 신선식품 구입은 전통시장, 가공식품은 대형마트에서 구매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유통업태별로 최대 38.2% 가격 차이가 났다. 

26일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15일 기준 전국의 전통시장·대형마트·백화점·SSM 370곳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4인가족 기준 명절에 수요가 많은 24개 품목을 모두 구입할 경우 전통시장이 19만4906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대형마트는 21만4462원, SSM은 23만9523원, 백화점은 31만5522원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이 백화점보다 38.2%, SSM보다 18.6%, 대형마트보다 9.1% 더 저렴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설과 비교했을 때 백화점은 10.5% 상승했으며, SSM은 4.8%, 대형마트는 4.2%, 전통시장은 3.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섯·조기(부세)·풋고추 등 신선식품은 전통시장이 15만1177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햄류·맛살·소금 등 가공식품은 대형마트가 4만847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버섯(300g)▲조기(부세, 3마리)▲풋고추(300g)▲마늘(300g), 쇠고기(등심1+등급, 1kg)▲당근(300g)▲무(1500g, 1개)▲양파(1,500g, 1망)▲대파(1단)▲시금치(1단) 9개 신선식품과 ▲두부(400g) ▲참기름(320ml) ▲식용유(900ml) 등 3개 가공식품은 전통시장이 저렴했다. ▲돼지고기(삼겹살, 1kg)▲호박(애호박, 1개)▲배추(1950~2000g, 1포기) 등 3개 신선식품과 ▲햄류(400g)▲맛살(300g)▲소금(1kg)▲밀가루(1kg)▲설탕(1kg)▲부침가루(1kg)▲간장(1000ml) 등 7개 가공식품 등은 대형마트가 저렴했다. 당면(500g)은 백화점이 가장 저렴했다. SSM에서는 저렴한 식품이 없었다. 

▲ 4인가족 기준 추석 식재료 구입 비용 비교/ 소비자원

지난해 추석대비 16개 품목 중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13개였다. 신선식품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상승했으며, 특히 양파(27.6%)·돼지고기(삼겹살)(14.7%)·무(11.0%)가 많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공식품은 간장(10.4%)·부침가루(9.1%)·당면(8.5%) 등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쇠고기(등심 1+등급)(-15.2%)·배추(-6.2%)·소금(-3.4%)은 지난해 추석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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