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백신수급 불안정 지속으로 당초 10월 연기에서 내년 2월로 연장

▲ 보건당국이 폴리오(소아마비) 백신 4~6세 추가접종을 내년 2월 이후로 연기했다. (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신동찬 기자] 보건당국이 폴리오(소아마비) 백신 4~6세 추가접종을 내년 2월 이후로 연기했다. 앞서 보건당국은 세계적인 백신수급 불안정 지속 이유로 , 4∼6세 맞는 추가접종을 10월로 미룬바 있다. 

21일 질병관리본부는  전량 수입하는 폴리오(소아마비)백신의 세계적인 수요증가-생산부족에 따른 국내 공급부족이 지속됨에 따라 지난 6월부터 안내했던 접종연기 권고기준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폴리오(소아마비) 백신(Inactivated Poliovirus Vaccine, IPV)를  생후 2,4,6개월 3회 기초접종과 4-6세 추가접종 1회/ 총 4회 무료지원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폴리오(소아마비) 단독백신은 국외 소수 제조사의 현지 공장상황에 따른 생산량 감소, 글로벌 제약회사의 폴리오(소아마비)백신 포함 혼합백신으로의 생산전환과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나이지리아 등 국제적 유행으로 수요 급증으로 전 세계적으로 공급 부족상황을 맞고 있다. 

때문에 지난 6월 5가 혼합백신**(DTaP-IPV/Hib) 도입, 4-6세 추가접종 10월 이후 연기를 안내하였으나 국내 부족이 지속되어 추가 조치를 하게 됐다는 것이 질병관리본부 설명이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안내됐던 4세가 도래하는 접종 대상자의 10월 이후 접종 연기는 내년 2월 이후로 연장된다.  생후 6개월 접종시기를 수두, 홍역 등과 동시접종이 가능한 생후 12개월로 연기되고  내년 2월 이후부터 정상운영된다. 생후 2개월 초회 접종백신을 가능하면 현재 충분한 5가 혼합백신을 사용해 접종하도록 유도된다.

질병관리본부 공인식 예방접종관리과장은 “국내에서는 1984년 이후 30년 넘게 소아마비 환자 발생이 없었고, 2000년 세계보건기구로부터 획득한 ‘소아마비 박멸국’ 인증지위를 유지 중”이라며 “ 폴리오(소아마비) 단독백신의 신속 출하승인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긴밀히 협조 중이고, 관계 기관 및 공급사 협의를 통해 조속히 수급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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