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미니 예판 사이트 한때 폭주로 마비...3천대 완판

▲ 카카오의 AI 스피커 카카오미니가 예약판매 38분만에 완판됐다.(사진: 카카오)

[컨슈머와이드-민형기 기자] 카카오의 AI 스피커 카카오미니가 예약판매 38분만에 완판됐다. 판매수량은 3000대였다. 예약판매사이트는 구매자가 몰리면서 한때 접속 폭주로 페이지 접속이 마비되기도 했다. 

18일 카카오에 따르면, 18일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카카오미니 예약판매에서 시작 38분만에 판매수량 3000대가 동이났다.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는 예약판매 시작 11시부터 접속자 폭주로 마비됐다.

카카오미니의 완판에는 특별 프로모션이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예약구매자에게는 정가대비 50% 할인된 5만9000원, 멜론 쿠폰, 카카오프렌즈(라이언, 어피치) 피큐어 등 사은품이 제공됐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미니를 구매하려는 이용자들이 몰릴 것을 대비해 서버 용량을 확충했지만, 예상보다 동시 접속자가 훨씬 몰려 접속 지연이 발생했다"며 "이용자 분들께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카카오미니의 예약판매 완판에 따라 카카오와 네이버의 AI 스피커 경쟁이 본격화 됐다.  앞서 네이버의 AI 스프커 웨이브도 2차례의 예약판매에서 각각 4000대 모두 완판됐다. 1차는 35분만, 2차는 하루만에 준비수량 모두가 동이났다.

네이버가 제공한 혜택은  1차 뮤직 무제한 듣기 1년 이용권(9만원, 부가가치세 별도) 구매 시 '웨이브' 증정이었다. 2차는  네이버 뮤직 무제한 듣기 1년 이용권(9만원, 부가가치세 별도) 구매 시 웨이브를 소비자가 15만원에서 73% 할인된 4만원 (부가가치세 별도)에 제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양사간의 AI스피커 경쟁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양사의 미래가 걸린 AI플랫폼 시장 선점을 위한 숙명적 경쟁”이라며 “과연 누가 승자가 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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