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4분기 세계에서 가장 잘 팔리는 스마트폰 전망...업계, 100달러 넘는 가격 등 넘어야 할 산 많아

▲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아이폰X가 하위 모델인 아이폰8이나 8플러스와 차별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앞세워 4분기에 세계에서 가장 잘 팔리는 스마트폰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사진: 아이폰X/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민형기 기자] 올 4분기 아이폰X(아이폰 텐)이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1위를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아이폰X는 애플이 아이폰 10주년 기념작으로 내달 3일 선보이는 스마트폰이다.

16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아이폰X가 하위 모델인 아이폰8이나 8플러스와 차별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앞세워 4분기에 세계에서 가장 잘 팔리는 스마트폰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SA는  3차원 스캔을 활용한 얼굴인식 시스템 '페이스 ID', 홈버튼 저게 등 혁신 기술에 힘입어 아이폰X가 4분기 새 아이폰 모델을 기다리는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아이폰X도 넘어야 할 산은 있다. 우선 100달러가 넘는 가격이다.  지난 12일(현지시간)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서 열린 애플의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공개된 아이폰X의 미국 출시가격은 용량에 따라 ▲64GB-999 달러(한화 112만7000원)▲256GB-1149 달러(한화 129만7000원)등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부가세 10% 등 국내 가격 정책을 감안하면  64GB의 가격은 150만원이 훌쩍 넘게 된다. 과연 소비자들이 이같은 비용을 지불하고 얼머나 많은 소비자가 아이폰X의 주인이 될지 미지수다. 

일단 상단부 카메라와 센서 등을 제외한 상단부 왼쪽과 오른쪽만 화면으로 작동하는 'M'자형 디스플레이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이 높다. 수요에 미치지 못하는 공급도 풀어야 할 숙제다. 애플은 OLED 패널과 3D 센서 등 부품 공급에 차질로 1차 출시일을 예년보다 훨씬 늦은  11월 3일로 정했다. 애플이 4분기 아이폰X을 수백만대 밖에 생산하지 못해 품귀 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다.

여기에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 LG전자의 V30 등 글로벌 프리미엄폰과 경쟁을 펼쳐야 한다. 삼성전자는 15일 갤럭시노트8을 공식 출시했다. LG전자의 V30은 지난 14일 사전예약판매에 돌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몇가지 풀어야 할 숙제가 있지만 애플의 아이폰X는 발매 당기인 올해 4분기뿐만 아니라 내년 1분기까지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애플은 아이폰을 2007년 처음 출시한 이후 올해 2분기까지 총 10억2천만대를 팔아 7천600억달러(한화 약 860조 7천억원)의 수익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오는 2018년 말이면 아이폰은 처음으로 1조달러 수익을 낸 스마트폰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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